임은정 “(징계위원에) 지명된다면, 마다할 수도 마다할 저도 아니긴 하다만…”
임은정 “(징계위원에) 지명된다면, 마다할 수도 마다할 저도 아니긴 하다만…”
- 윤석열 검찰총장, 임은정 부장검사가 무섭다
- 임은정 " “지명된다면, 공무원으로서 마다할 수 없고 마다할 제가 아니긴 합니다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2.14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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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결정을 하루 앞두고,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의 징계위원 참여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굿모닝충청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결정을 하루 앞두고,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의 징계위원 참여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KBS/굿모닝충청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의 징계위원 참여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임 연구관의 성향상 다른 징계위원을 대신해 실제 징계위에 참석할 경우 윤 검찰총장에게 말 그대로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 중징계를 결정할 가능성이 적잖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윤 총장으로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기피대상인 임 연구관을 겨냥해 수구언론을 통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징계위원의 대타로 임 연구관이 들어갈 경우 친여 성향 인사를 투입, 이해충돌은 물론 편향적이고 정략적인 단죄를 이끌어낼 거라는 식으로 언론플레이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임 연구관은 정작 14일 페이스북에서 “전화가 쏟아져 업무에 지장이 있을 지경”이라며 “위원회 구성이 이미 완료되어 예비위원이 거론될 이유가 현재 없는 상황인데, 이런 기사가 왜 쏟아지는지 의아하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어 “예비위원 관련된 사항은 징계 피혐의자로 검사징계위원회 출석 경험만 있는 저 말고, 검사 징계를 해본 검찰과 출신 전현직 검사들에게 여쭤봐 주시기를 기자분들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예비위원 지명, 통보 시한이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혹여) 지명된다면, 공무원으로서 마다할 수 없고 마다할 제가 아니긴 합니다만”이라며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과연 원수 외나무 다리서 만나는 일이 벌어질까? 임 연구관의 막판 투입여부가 징계 하루 전 갑자기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검찰 안팎의 분위기 또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임 연구관은 지난 9월 10일 울산지검 부장검사에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원포인트 인사발령이 난 이후, 석 달이 지나도록 본래의 미션인 감찰업무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윤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을 계속 보류하는 등 임 연구관의 손발을 꽁꽁 묶어놓고 있어서다.

한편 지난 11월 4일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임 연구관을 동양학적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인상비평을 내린 바 있다.

임 부장님은 실제로 본성이 큰 불이지만, ‘천을귀인격’이 있어 자기는 고생하더라도 공익에 기여하면서 성장하는 기운을 타고 난 것으로 분석되고, 관상은 김홍도의 ‘송하맹호도’에 등장하는 여유있는 호랑이와 같이, 측인지심과 시비지심을 구비한 맹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을귀인(天乙貴人)’이란 사주나 주역에서 천간이 어떤 지지를 만나 귀인이 되는 것을 뜻하고, ‘송하맹호도’는 조선시대 풍속화가인 김홍도가 소나무 아래 용맹한 호랑이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지난 11월 4일 임은정 연구관에 대해 "관상은 김홍도의 ‘송하맹호도’에 등장하는 여유있는 호랑이를 닮았다"고 비평한 바 있다. 아래 사진은 조선시대 풍속화가인 김홍도가 그린 '송하맹호도'/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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