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해양치유센터 건립 후보지 원산도 부각
보령시 해양치유센터 건립 후보지 원산도 부각
14일 단국대 산학협력단 최종보고회…태안군 달산포와 약 40km 떨어져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2.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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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가 추진 중인 해양치유센터 건립 후보지로 원산도가 부각되고 있다. (보령시 제공: 원산도 항공에서 멀리는 태안 영목항/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가 추진 중인 해양치유센터 건립 후보지로 원산도가 부각되고 있다. (보령시 제공: 원산도 항공에서 멀리는 태안 영목항/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가 추진 중인 해양치유센터 건립 후보지로 원산도가 부각되고 있다.

시는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치유산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주요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연구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이 맡았으며, 용역비는 79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날 보고회는 보령의 핵심 치유자원 콘텐츠 발굴과 국내외 사례 검토, 프로그램 분석, 국비지원 사업 유치 전략 등을 토대로 해양치유센터 건립 및 타당성 등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결과 해양치유센터 건립 후보지로 원산도가 꼽힌 것으로 전해졌다. 머드박물관(대천해수욕장)보다는 2021년 국도77호 해저터널 개통과 대명리조트 건설 등 향후 관광 거점이 될 원산도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주요 시설로는 ▲통합의학센터 및 해수스파센터 ▲명상힐링센터 ▲수치료센터 ▲숙소와 산책로 ▲VIP실 등이 제안됐다.

또한 ▲해양치유 항노화 프로그램 ▲자기근막이완법을 이용한 디톡스 프로그램인 SMR(Self-Myofascial Release) ▲근육 스트레칭, 마사지 등 리듬을 타는 동작들의 요소를 결합한 프로그램 등이 적용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치유센터가 조성될 경우 보령지역 연간 유료관광객 수인 2499만 명을 기준으로, 32만 명이 이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설비와 운영비는 약 350억 원, 생산유발효과는 603억 원, 부가가치는 234억 원 등 경제적 효과는 물론, 연간 150억 원의 매출로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시는 해양치유 관련 시범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해양치유센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의 해수와 해니, 머드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웰니스 관광과 치유를 결합할 해양치유 시설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꼼꼼한 사업 발굴과 함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할 정부예산 확보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산도는 태안군이 달산포해수욕장 일원에 추진 중인 해양치유센터와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안군은 국비 등 34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해양치유센터를 2023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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