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태 충남도의원 "읍성 안 학교 이전계획 수립 필요“
김한태 충남도의원 "읍성 안 학교 이전계획 수립 필요“
16일 5분발언 통해 주장..."교육은 백년지대계" 강조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12.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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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김한태 의원. 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김한태 의원. 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있는 학교를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회 김한태 의원(민주당·보령1)은 16일 진행된 325회 정례회 5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옛 성터인 읍성 내 소규모학교의 이전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내에는 보령·서산·당진시와 서천·홍성·태안군에 모두 10곳의 읍성이 사적이나 도 기념물·문화재자료 등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 중 보령의 경우 오천초와 보령중 등 4개교, 서천에는 한산초와 서천여고 등 3개교, 홍성에는 홍주초 등 1개교가 읍성 안에 위치해 있다.

문제는 이들 학교들이 개교한 지 100년이 지났지만, 문화재 보호법과 도 문화재 보호 조례, 매장문화재 보호·조사 법률 등에 의해 건축허가와 증·개축이 제한돼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제공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령 오천수영성 내에 있는 오천초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보령 오천수영성 내에 있는 오천초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는 학교의 쇠퇴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학교별 전체 학생 수를 보면 오천초 27명, 한산초 37명 등으로 이미 소규모 학교로 전락했다.

이대로 간다면 추후에도 학생 수 감소는 불 보듯 뻔해 명맥 유지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로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최근 5년간 교육환경개선 시설비로 약 46억 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문화재 관련 법령을 저촉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하다 보니 지붕 방수, 마루수선 등 낡고 허름한 건물의 외형적인 보수에 그치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 ‘땜질식’ 예산 투입이 아닌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김 의원은 “읍성 안의 학교를 그대로 두면 학교는 학교대로 발전을 하지 못하고 문화재인 읍성도 보존 복구하기가 어렵다”며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있는 읍성 내 학교 부지를 도에서 매입하고, 교육청은 학교를 읍성 밖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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