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교회, 요양원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마스크공장 직원들이 집단 감염된 사실이 밝혀져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유성구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 직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649번(30대, 대덕구)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다음 날 662번을 비롯해 667번부터 672번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추가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외부 반출을 금지했다. 이미 반출된 제품 회수 여부는 회사 측과 협의해 조치할 방침이다.
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환경검체를 채취하는 등 오염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당국은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휴게실에서 식사하는 과정, 또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옷이나 장갑 등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세한 감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방진복을 입고 있었지만, 도시락을 시켜 점심 식사를 한 직원들 8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오염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한 뒤 조속히 후속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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