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윤석열 대선 기획’…황교익-지성용 “천벌 받을 것”
〈조-중-동〉 ‘윤석열 대선 기획’…황교익-지성용 “천벌 받을 것”
- 변종 '검언유착'의 단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2.20 15: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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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19일 「[뉴스야?!] 윤석열, 아내가 아파서?」라는 타이틀로, “강하지만 아내에게는 한 없이 부드러운 남자 윤석열. 아내 앞에서 눈물까지 흘린다…”는 둥 신파조의 뉴스를 내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TV조선/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TV조선'이 19일 「[뉴스야?!] 윤석열, 아내가 아파서?」라는 타이틀로, “강하지만 아내에게는 한 없이 부드러운 남자 윤석열. 아내 앞에서 눈물까지 흘린다…”는 둥 신파조의 뉴스를 내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TV조선/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18일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에 이어 〈TV조선〉이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기획과 홍보를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맨먼저 〈중앙일보〉가 「정직 다음날 윤석열 모습 포착…장애견 토리와 아파트 산책」이라는 제목의 단독 보도(입력 2020.12.18 12:46)로 첫 단추를 꿰더니, 〈동아일보〉(입력 2020-12-18 12:52)와 〈TV조선〉(입력 2020.12.19 19:42) 등 이른바 〈조-중-동〉이 시차를 두는 가운데 한 몸이 되어 윤 검찰총장과 부인까지 뉴스메이커로 부각시키는 등 PR을 개시한 양상이다. 변종 '검언유착'을 부인할 수 없다.

애완견 산책을 처음 보도한 〈중앙일보〉는 사진기자까지 대동했고, 그로부터 6분 뒤 기사를 송고한 〈동아일보〉는 「‘정직 이틀째’ 반려견과 산책 尹…대검 앞에선 환갑잔치」라는 제목 옆에 [청계천 옆 사진관]이라는 출처 불명의 괴상한 마크로 치기어린 꼼수까지 부렸다. 〈중앙〉과 같은 사진을 공유하면서도, [청계천 옆 사진관]이라고 의뭉하게 눙친 것이다.

이어 〈TV조선〉은 「[뉴스야?!] 윤석열, 아내가 아파서?」라는 타이틀로, “강하지만 아내에게는 한 없이 부드러운 남자 윤석열. 아내 앞에서 눈물까지 흘린다…”는 둥 신파조의 뉴스로 기혼 여성들이 윤석열을 자신의 남편과 비교하며 감정 이입을 하도록 만들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20일 “〈중앙일보〉의 강아지 산책과 그 맥을 같이하는 이미지 조작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기획자가 있다는 뜻으로, 그들은 대선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1탄이 강아지 산책이었다면, 2탄은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건강을 걱정하는 내용으로 윤 총장을 대선 후보급으로 상정한 가운데 이미 미주알고주알 집중 PR에 들어갔음을 노골화한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는 이날 “난감하다”며 “언론이 국민여론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뻔히 보인다. 검찰도 문제이지만 더 크고 심각한 문제는 언론이 상품이 되어 돈으로 정의와 의견까지도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작금의 대한민국 언론은 공정과 객관을 잃어버린지 오래 전이고, 온갖 음모와 협잡의 최전선에서 권력과 가진자들의 편에 서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권력은 문재인 정부에 있지 않다.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몽둥이를 들었다.

이어 “검찰개혁! 모기들이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사지 않을 수 없다”며 “노회찬 의원의 촌천살인(寸鐵殺人) 말씀들이 그립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작년 이맘때 기자들은 정경심 교수의 뇌종양, 뇌경색까지도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수사 받는데는 지장 없다고 그러더니 김건희의 스트레스, 체중감소까지도 친절하게 보도한다”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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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2020-12-22 12:45:53
정말 우리나라 언론들 특히 조중동 정말 끔찍합니다
한마디로 버러지 기생충같은 것들이네요
조중동같은 기생충들이 왜 아직도 이리도 여론을 왜곡하고
여론을 선동하려고 하고 또 이런것이 먹히는지
납득이 안가네요
조중동은 이나라의 커다란 암덩어리 입니다
이것들 제대로 정리 못하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것이고 또다시 한반도 위기가 올것이다 생각합니다
21세기 을사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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