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추미애, Y씨가 세운 각본의 희생양...표정관리중인 자들은?”
손혜원 “추미애, Y씨가 세운 각본의 희생양...표정관리중인 자들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2.20 23:1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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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이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내 Y씨 등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뇌피셜을 동원해 거침 없이 내뱉었다. 사진=유튜브 '손혜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이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내 Y씨 등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뇌피셜을 동원해 거침 없이 내뱉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손혜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재신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개시 사흘만인 20일 오후 11:00 현재 무려 32만2천명을 훌쩍 넘었다.

검찰개혁의 최적임자임을 재확인하며 검찰개혁의 완성을 위해 문 대통령이 추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반려해달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예상 외로 뜨겁다.

이런 가운데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추 장관에 대해 정작 더불어민주당은 남의 일처럼 수수방관해온 점을 날 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19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에서 “추 장관이 윤석열로부터 뒤통수를 맞는 일을 당하고 있는데도 정작 민주당에서는 소리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며 “추 장관을 돕지 않아도 유분수지, 이토록 안 도울 수가 있느냐”라고 소리쳤다.

그는 이날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광야에 단 둘이 남아 있는데도 대통령 주변 참모들은 또 어떤 생각과 어떤 스탠스를 취했는지도 궁금하다”며 “추 장관이 눈 감고도 할 수 있었던 6선 당선을 내려놓고 법무부 장관으로 간 것은 Y씨 등이 세운 각본의 희생양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여기서 Y씨는 지난해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천거하고 올해 4.15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을 쥐락펴락했으며, 지난 11월 20일 ‘부엉이모임’ 대신 친문재인(친문) 의원들의 싱크탱크를 자처하는 ‘민주주의4.0연구원’(이사장 도종환, 이하 민주주의4.0)을 만든 배후로 알려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민주주의4.0이 진짜 문파그룹이 맞다면 이번 추 장관이 어려울 때 길길이 날 뛰어 싸우고 응원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며 “이는 Y씨가 무서워 못한 것이고, Y씨가 중심에 있지 않고서는 어림도 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외 인사 2명을 포함한 그룹의 58명 회원은 지난 총선 때 Y씨의 공천을 받은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주의4.0은 설립취지부터 정작 문재인 정권을 지키겠다는 어떤 문구도 없어 이들은 결코 ‘친문 그룹’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문 대통령은 쏙 빼놓고 자신들의 계파를 새로 하나 만들어 자신들이 추대하는 새로운 대통령을 만들기에 들어갔다는 소문마저 듣고 있다”고 들추었다.

그는 Y씨와 J(주진우 기자), 그리고 윤 총장과 한동훈 검사장 등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사건은 물론 지난 총선과 그 이전부터 Y씨와 J씨는 친했고, 이들은 또 윤석열-한동훈과 모두 함께 연결되어 있다. Y씨는 지금 어디 숨어서 화장실서 거울 보며 터지는 웃음을 참느라 표정관리하고 있을 것이다. 또 J씨는 검찰개혁이 시작도 못하고 바람 빠진 풍선처럼 됐다며 길길이 뛰며 방송하더냐? (윤석열 패밀리 의혹에 대해) 해명한다고 야밤에 나왔을 때, 이야기 중에도 영혼이 실리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마지막 부분에 일어났다가 다시 앉아 ‘용민아 전화 좀 받아라’라는 대목은 아주 치졸한 구성이었고 어색한 연기였다.”

또 “Y씨는 자신이 민주당 대선을 성공시키고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었다고 떠들고 다니는 모사꾼”이라며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최고위에서 열린민주당을 보고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는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듣고 ‘저건 Y씨가 써준 원고를 그대로 읽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그런 이야기로 열린민주당을 짓밟을 분이 아니다. 참칭이라는 단어는 모사꾼 Y씨의 문장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짓밟은 이유가 뭐지? 최강욱 국회의원 되는 걸 막기 위함이었고, 끝내 최강욱이 안 됐어야 한다. 열린민주당 땜에 너무 힘들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그들과 형제관계에 있는 것 같은 방송인 K씨가 몰빵론의 중심에서 언론을 호도하고 열린민주당을 짓밟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안팎에서 거세게 몰아붙였던 열린민주당 죽이기와 그로 인한 악몽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아울러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J씨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윤석열이 아니라 한동훈이고, 옛날부터 친한 사이”라며 “한 검사장은 또 윤석열에게는 제갈량 같은 전략가다 보니, 윤이 지방 순시 중에도 반드시 그를 찾아간다고 할 정도로 아끼는 핵심 참모”라고 전했다.

그는 윤 총장 징계위와 관련, “기껏 징계위 만들어놨더니 가서 지고 왔다”며 “징계위 타임 테이블을 돌이켜보면, 절대 해줘서는 안 되는 연기를 네 차례나 물렁뼈처럼 해준 게 결정적이었고, 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상태에서 기 싸움에서마저 밀린 게 결정적 패인”이라고 밝혔다.

요컨대, 네 차례의 연기(고기영 전 차관 사표-위원장 부재로 연기-절차적 정당성 이유로 연기-감찰기록 열람시간 필요해서 15일로 연기)로 상대편은 보름 기간 동안 검찰 기자들을 쥐락펴락하는 ‘빨간펜 선생’ 한 검사장의 언론플레이로 징계위를 무차별 몰아붙인 반면 징계위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식으로 주도권을 빼앗기는 어리석음을 보였다는 이야기다. 결과론이지만, 12월 3일 1차 징계위에서 해임과 같은 초강력 징계 한 방으로 매듭지었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그러나 “이순신 장군에게 12척의 배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는 2달(60일)의 시간이 있다”며 “(하지만) 만약 이 두 달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는 끝장이다. 왜 진보진영에는 전략가나 기가 센 사람이 없는 것이냐”라고 장탄식의 한숨을 내뱉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 종전 ‘부엉이모임’ 대신 친문재인(친문) 의원들의 싱크탱크를 자처하는 ‘민주주의4.0연구원’(이사장 도종환)이 지난 11월 20일 발족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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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2021-01-11 12:43:43
손고모님의 분석에 동감합니다. 매번 연기해준거 어리석은거엿어요.

최해영 2020-12-21 23:18:32
손혜원전의원의 일방적인 내용을 기사로 올리는것
같네요 열린민주당 입장에서만 모든것 판단하고
마치 양정철이 민주당의 모든것을 흔드는 것처럼
주장하는데는 너무 나간것 아닌가요?
윤석열이와 검찰에 이용당한거지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양정철과 민주당에 책임을 몰아가는거지요

이용철 2020-12-21 18:07:47
정문영기자님 기사 잘 봤습니다 손혜원 화이팅

손수건 2020-12-21 10:59:19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와 정말 닮았다.

루탄 2020-12-21 09:38:17
손혜원의 주장은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보이는 좀 저렴해 보였음. 정 기자님도 유튭이나 SNS 옮겨 쓰기에서 좀 벗어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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