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한 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나음교회 발 집단감염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김홍장 시장은 21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21일 현재 총 1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나음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9일 동안 9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한 연쇄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724명의 시민 여러분은 가족 간 감염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독립공간에서 생활하기와 손 자주 씻기, 물품구분 사용 등 동거인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새로운 경로가 아닌, 기존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발생하는 사례 위주로 나타나고 있어 감소의 여지가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일상으로 돌아가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 22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1주일 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소상공인의 최소한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일부 시설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신 충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준용해 완화했음을 알려드린다”고도 했다.
세부적으로는 유흥주점과 단람주점 등 유흥시설은 24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되며, 콜라텍은 상시적으로 집합이 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연습장에서는 물과 무알콜 음료를 제외한 모든 음식의 섭취가 금지되며, 22시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일반음식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카페에서는 24시간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장의 경우 예식홀 당 50명, 장례식장은 빈소 당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계속해서 목욕장업은 시설면적 16㎡당 1명의 인원제한과 음식섭취 금지조치가 내려지며, 업장 내 사우나·한증막·찜질방 등 발열 시설은 집합이 금지된다.
영화관·PC방·실내체육시설·학원·독서실에서는 물과 무알콜 음료를 제외한 음식섭취가 금지되며,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며, 영상촬영과 준비에 필요한 인원에 한해 20명 이하로 제한된다.
김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잠시 멈춤을 실천해 달라”며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기로부터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지키기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