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불꽃축제를 내년부터 못 보게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08년부터 불꽃축제를 후원해 온 한화그룹이 이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
충남도에 따르면 한화그룹 측은 얼마 전 백제문화제재단에 계열사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축제 지원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제문화제 뿐만 아니라 여의도 불꽃축제 등 모든 행사를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주된 원인은 후원 주체인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가 폐지될 예정이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백제문화제 이후 11회에 걸쳐 불꽃축제 관련 총 37억 원을 후원해 왔다. 불꽃축제는 백제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펼쳐지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도는 특히 2021년 대백제전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행사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충청권을 대표하는 기업인 만큼 백제문화제 불꽃축제 지원은 유지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22일 한화그룹 본사 방문도 예정돼 있다”며 “2021년 대백제전이 열릴 예정인 만큼 홍보 효과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화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부터 모든 불꽃축제 지원은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가 폐지될 예정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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