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유태식·이상선 충남방송총국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추진위) 대표 등과 청와대를 방문, 노영민 비서실장 등에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번 서명부는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추진위를 중심으로 도내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서명운동의 결과물로, 총 40만9671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세종·충남지역 국회의원 19명 전원이 서명했고, 홍성군민 6만7000여 명과 아산시만 2만3000여 명, 서산시민 1만900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지사는 노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KBS는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18개 총국을 두고 있으나 충남에선 2004년 공주방송국을 폐쇄한 뒤 지역방송국을 설립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충남에서 재난이나 대형 사고가 발생해도 도민은 KBS 9시 메인 뉴스에서 서울과 중앙소식만 들어야 하며, KBS 대전방송총국에서도 뉴스 우선순위가 대전에 밀리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국가균형발전과 도민 알권리 충족, 시청자 주권 회복을 위해서는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와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청와대 방문에 앞서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는 KBS 본사에서 임병걸 부사장을 만나 같은 서명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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