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위험성 없어"
양승조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위험성 없어"
22일 송년 기자회견서 밝혀…"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 기대"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12.22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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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와 이달 시험 운행에 들어간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전경 합성.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와 이달 시험 운행에 들어간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전경 합성.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이하 시설)을 둘러싼 주민 불안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양 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송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보면 위험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지사는 먼저 ”주민 일부가 과도한 발전 용량과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우려하시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의 사업변경허가를 내준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도 역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대하시는 분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겠다“며 ”시설이 완공되면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남부발전과 롯데건설, 삼호개발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내포그린에너지'는 이달 초부터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

검증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되면 다음달부터 보일러를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는 충남개발공사 건너편 부지에 설치된 8대의 임시보일러가 내포신도시 각 가정에 난방을 보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23일 오전 시설의 청정연료 전환 추진·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LNG 시설에 환경오염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 달 중 열전용 보일러가 완공되면 임시보일러 8대를 철거할 계획이다.

시설 연료는 당초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환경오염을 우려한 지역 주민 반대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됐다.

그러나 내포그린에너지는 "SRF보다 비싼 LNG를 원료로 사용하면 높은 원가 부담으로 사업성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보였다.

이에 도는 사업부지를 433억 원에 매입해 사업자에게 저리(0.5%)로 임대하고, 발전용량을 LNG 495mw와 수소연료전지발전 60mw등 555mw로 늘리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발전용량이 555mw로 커진 데 대해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설을 지역난방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시설 사업허가 취소 행정소송을, 예산군에는 건축허가 취소 행정소송을 각각 진행 중이며, 소송비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벌이고 있다.

내포그린에너지도 소송 참가신청서를 제출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산자부와 도는 주민의견수렴 없이 용량을 6배로 증설했다"며 "주민들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시설 건립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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