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개장 첫날 방역 '허술'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개장 첫날 방역 '허술'
방역 관리 인력 안 보이고, 거리두기도 실종...센터 "미흡 인정, 수칙 지킬 것" 밝혀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12.2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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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8시쯤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2층 모습. 개장 기념 사은품을 받기 위해 손님들이 밀착해서 기다리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22일 오후 8시쯤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2층 모습. 개장 기념 사은품을 받기 위해 손님들이 밀착해서 기다리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 삽교농협이 22일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센터) 를 개장한 가운데, 방역 관리가 허술했던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센터에 따르면 개장 첫날 매출 전표 기준으로 4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방문객 수는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도 방문객이 몰리면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현장의 허술한 방역관리를 지적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찜찜하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올까봐 두렵다”며 “센터는 영업보다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코로나 상황에서 개장 행사를 강행한 건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입구에 발열 체크와 출입자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없어 황당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10시) 중 방문객 70% 이상이 낮 시간대에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입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입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실제로 <굿모닝충청>이 이날 오후 8시쯤 방문해보니 방역 관리는 허술했다.

센터 입구에는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입간판과 열 감지기,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었지만, 이를 관리하는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쇼핑하러 온 방문객이 발열 체크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입장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출입자 관리를 위해 다수의 매장은 QR코드 인식 방식의 전자출입명부 또는 수기명부를 이용하고 있는데, 센터에는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센터는 2층에서 개장 기념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했는데, 방문객들이 앞사람과 밀착해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직원은 없었다.

22일 오후 8시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내부 모습.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22일 오후 8시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내부 모습.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라 방문객이 적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많아 당황스러웠다”며 “입구에 직원들을 추가 배치했지만 일일이 관리가 안 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손 소독제 확대 비치와 거리두기 안내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키겠다”며 “걱정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예산군 권역에 문을 연 센터는 328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7105㎡, 건물면적 1만964㎡, 지상 3층, 2동(유통센터‧로컬푸드동) 규모로 지어졌다.

유통센터 1층은 편의시설과 마트, 2층에는 삽교농협지점과 사무실, 회의실, 3층 기계실 등으로 구성됐다.

로컬푸드동 1층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2층에는 카페와 요리 강습을 위한 쿠킹 스튜디오, 3층에는 회의실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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