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도지사 이시종)와 충북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이 코로나19로 인한 학생 미등교일의 무상급식비 미집행액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말 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전체 학생 16만 9000여 명에게 1인당 3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지급 방식은 식재료(농·축·수산물 및 이를 사용한 가공품)를 구입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으로 ‘식재료 구매에 한정 사용’ 문구를 기재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에 18만 4000여 명에게 1인당 5만원(유치원 3만원) 상당의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한데 이어 두 번째 지원이며, 2월말에 무상급식 정산을 하는 유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의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총 예산은 592억원으로 교육청 24.3%, 충북도 30.3%, 시군 45.4%를 분담하고 있다. 단 인건비와 운영비는 도교육청이 100% 부담한다.
이중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한 원격수업일 미집행액은 124억 4000만 원이고, 이번 지역상품권 지원에 50억 7000만 원이 소요될 예상이다.
이시종 도지사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학생 가정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도와 도 교육청, 11개 시․군이 의견을 모아 마련한 대책으로, 이번 지역상품권 지원이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학생 미등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의 식사 해결을 위한 식재료 지원이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라며, 어려운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