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8일 “지금 가장 큰 시대 과제가 양극화 해소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양극화 해소를 도정의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선도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전 부서의 보다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위기가 불평등을 보다 심화시키고 있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취약계층의 삶을 보다 힘들게 하고, 사회양극화를 더욱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지사는 통계청 발표를 근거로 하위 계층의 소득은 크게 줄은 반면, 상위 계층의 소득은 별 차이가 없고 사업소득의 경우 상위 계층은 오히려 증가한 사실을 거론한 뒤 “지역적으로 국가적으로 산업, 고용, 소득 등 전 분야에서 양극화 지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살고, 못 사는 사람은 더 못 사는 사회가 되면, 우리사회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양 지사는 특히 “2021년 양극화 해소를 위한 7대 과제를 선정했다”며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생활임금제도 시‧군 확산 ▲노동자 복지격차 완화를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운영 ▲금융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 추진 ▲10인 미만 근로자 고용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취업장애인 자산형성 지원제도 추진 ▲전 시‧군 전자 지역화폐 도입 등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 ▲제도권 혜택에서 배제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추진 등도 새로운 과제로 꼽았다.
충남도의회와 충남연구원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충남형 기본소득제 도입이 제외된 것이 눈길을 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이러한 과제들이 양극화 해소의 실질적 성과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