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확정·공고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기본계획)을 통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연차별 폐지 및 LNG 전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충남에서는 환영 입장과 함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발전사 발전설비 현황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30년 기준 가동 후 30년 도래 석탄발전 설비 24기를 폐지키로 했다.
충남에서는 보령 1~2호기가 2024년까지, 태안 1-4호기와 당진 1~4호기는 2030년까지, 태안 5~6기는 2034년까지 연차별로 폐지될 예정이다.
이중 태안 1~4호기와 당진 1~4호기, 태안 5~6호기는 폐지 후 LNG 연료로 전환된다.
당장 정치권에서는 환영 입장이 나왔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21대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은 “정부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당진화력 1~4호기 등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에 대폭 폐쇄하기로 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며 “향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결정에 대한 환영 입장과 함께 해당 시·군에 대한 지원책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같은 날 오전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