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오후 3시 수정, 보강>계룡대 근무 현역 군인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집단감염 진원으로 우려를 샀던 대덕구 B교회에서는 목사 일가족 5명을 포함 6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28일 확진자 1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29일 오전 밝혔다. 확진일 기준 28일에만 31명이 쏟아진 셈이며, 이 중 24명이 교회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대전 누적 확진자는 819명(해외 입국 44명)이 됐다.
대덕구 B교회 목사 부부와 자녀 등 5명과 계룡대 현역 군인 1명이 포함됐다. 계룡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올 2월 충남 첫 확진자인 공군기상대 장교에 이어 두 번째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809번(20대, 대덕구), 810번(20대, 대덕구), 811번(20대, 대덕구)는 대덕구 B교회 목사인 813번(40대, 대덕구)의 자녀들이다. 813번은 남편인 812번(50대, 대덕구)도 감염시켰다.
목사 일가족은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 교회 교인인 790번이 매개로 확인됐다. 819번(20대, 유성구) 역시 같은 교회, 790번 관련 확진자다.
계룡대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인 818번(30대, 유성구)은 유성 소재 군의학연구소에서 확진을 받았다. 28일 발열 증상을 보였다. 정확한 감염경위를 조사 중이다.
814번(60대, 대덕구)은 767번 관련 확진자다. 27일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815번(미취학 아동, 대덕구), 816번(40대, 대덕구), 817번(60대, 유성구)은 각각 발열, 후각소실, 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다. 감염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820번(40대, 중구)은 중구 A교회 관련 확진자인 803번의 가족이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서산기도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음에도, 많은 종교시설에서 환자들이 발생해 상당히 유감”이라며 “모두 조심하는 상황에서 종교시설들의 비협조적 행위는 방역에 대한 도전”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면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대면 예배 등이 확인되면,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차원에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고발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