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22명 증가한 1630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14명) 대비 8명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5개 시·군에서 나왔다.
지역별 확진자는 천안시가 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천군 4명, 서산시 3명으로 뒤를 이었다. 계룡시와 당진시에서도 각각 1명 추가됐다.
먼저 충남 1609~1610번(서천 20~21번)은 70대와 60대로, 서천읍 소재 한 목욕탕에서 충남 1508번(서천 12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1508번은 서천지역 운수회사 직원인 전북 익산 149번의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 1611번(서천 22번)은 60대로, 익산 149번의 직장 동료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현재까지 서천 운수회사 관련 확진자는 충남 기준 18명으로 집계됐다.
충남 1612번(서천 23번)은 70대로, 아직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충남 1613~1614번(서산 140~141번), 충남 1630번(서산 142번)은 각각 10대와 40대, 30대다. 이들은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중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충남 기준 160명(당진 99명, 서산 52명, 공주 3명, 예산 3명, 태안 5명)으로 늘었다.
다음으로 충남 1615번(계룡 12번)은 계룡대에 근무 중인 현역 군인 40대로, 대전 818번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대전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충남 1616번(당진 152번)은 60대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대전 791번의 접촉자다. 대전 791번은 당진에 거주하고 있다.
계속해서 충남 1617~1618번(천안 665~666번)은 60대와 70대로 전날 자발적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천안시 소재 외국인 식품 판매점 관련 확진자는 9명 추가됐다.
지난 23일 태국 국적 30대 외국인(충남 1332번, 천안 528번)과 접촉한 1명과 전수검사 결과 감염이 확인된 8명이다.
이들은 충남 1619번(천안 667번), 충남 1622~1629번(천안 670~677번)으로 분류됐다.
천안 식품 판매점 관련 확진자는 충남 기준 104명(천안 87명, 홍성 16명, 아산 1명)으로 늘었다.
충남 1310번(천안 524번)이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시작된 천안 서북구 소재 한 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60대인 이 확진자는 충남 1621번(천안 669번)으로 분류됐다.
충남 1310번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14명에 이르렀다.
이밖에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충남 1339번(천안 531번)과 접촉한 4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아 충남 1620번(천안 668번)으로 분류됐다.
23일부터 각각 21명과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아산시 소재 A교회와 천안시 소재 B교회 관련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1주간 확진자 발생 수의 대폭 증가(일평균 40.7명) 등을 감안해 일부 완회된 방역조치는 정부 권고안으로 변경하는 한편, 도 자체적으로 강화한 방역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ㄷ자형 휴대용 비말차단기'를 선보이며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ㄷ자형 비말차단기를 만들어 휴대 전화처럼 갖고 다니시면서 식사와 다과 등 자리에서 적극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