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충청권 인물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꾸준히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올라왔다.
박 의원은 1963년생으로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이후 서울 남강고를 거쳐 연세대 법학과와 한밭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사법고시 33회 출신으로 서울·전주·대전지법에서 판사를 지냈으며 참여 정부 시절,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판사 출신인 박 의원은 문 정부가 그동안 비검사 출신 법무장관을 선호해왔던 것을 봤을 때도 매우 적합하다는 평이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 문 대통령과 이미 호흡을 맞추어본 적이 있는 박 의원은 문 정부의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볼 수 있다.
대전 서구을 3선 국회위원인 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57.50%라는 득표율로 상대 후보에 2만 표 가까이 앞서며 당선됐다. 그는 당시 "충청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는데 선두주자가 되겠다", "변방의 역사, 충청의 역사를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세우는 데 담대히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환경부 장관에 지명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충청북도 단양 출신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1965년 충북 단양 출신으로 해운대여고와 부산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노팅엄대학교에서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출신인 한 의원은 노동계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한 의원은 이후 20대,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구 병 지역에 출마해 연속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