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직 대통령 사면은 이낙연의 운명"
박수현 "전직 대통령 사면은 이낙연의 운명"
페이스북에 글 올리고 사실상 불가피성 강조…"문재인 대통령 짐 덜어드려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1.03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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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라며 불가피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 듯한 입장을 내놓았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라며 불가피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 듯한 입장을 내놓았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라며 불가피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 듯한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인 박 전 대변인은 3일 ‘이낙연 대표의 사면 발언에 대하여’란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민주당 당직자로서 이 대표의 사면 건의 발언에 대해 감히 한 말씀 드린다. 1월 1일 새해 첫날 ‘탈당하겠다’는 선배님의 전화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첫째, 사면을 하든 안하든, 둘째, 임기 내이든 다음 정권으로 넘기든, 셋째 임기 내이면 올해이든 내년이든, 넷째, 올해이면 보궐선거 전이든 후이든 모두가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에 달린, 문재인 대통령의 피할 수 없는 ‘정치적 운명’”이라며 “어떤 선택을 해도 내외의 극심한 찬반논쟁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런 측면에서 토론과 논쟁과 합의를 거칠 수 없는 결단의 문제이고, 결단에 따른 정치적 책임도 피할 수 없고, 그러므로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 전 대변인은 또 “이것은 또 ‘민주당과 이낙연 대표의 운명’이기도 하다”며 “민주당은 정권재창출을 통한 민주정부 4기를 염원하고 있기에 그 소망이 이루어지면 민주당은 다음 정권에서라도 사면 문제를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 대표 역시 임기 내에 이 문제를 처리하든, 아니면 고의 4구를 던져 다음 대표에게 짐을 미루든 선택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도 사면 문제는 ‘운명’”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과 민주당의 어느 대표든 이 문제를 대통령의 짐으로 떠넘길 수 없다. 대통령의 짐을 덜어드려야 한다. 그래서 당과 대표의 운명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목에서 박 전 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났을 당시 “전직 대통령 사면건의 문제를 떠안는 대표가 될 텐데, 촛불시민과 당원의 반대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계속해서 박 전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 대표가 어떤 선택과 결단을 하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떤 선택과 결단을 하든, 그것은 이 시대를 감당한 자의 운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대표의 사면발언에 대하여ᆢ>

저는 민주당의 홍보소통위원장입니다.

민주당의 당직자로서
이낙연대표의 사면건의 발언에 대해 감히 한 말씀 드립니다.

1월 1일 새해 첫 날,
새해인사 대신 '탈당하겠다'는
선배님의 전화에 대한 答이기도 합니다.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첫째, 사면을 하든 안하든,
둘째, 임기內이든 다음정권으로 넘기든,
셋째, 임기內이면 올해이든 내년이든,
넷째, 올해이면 보궐선거 前이든 後이든,

모두가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에 달린
문재인 대통령의 피할 수 없는 '정치적 운명'입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內外의 극심한 찬반논쟁에 휩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토론과 논쟁과 합의를 거칠 수 없는 결단의 문제이고, 결단에 따른 정치적 책임도 피할 수 없고,
그러므로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 '민주당과 이낙연대표의 운명'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은 정권재창출을 통한 '민주정부 4기'를 염원하고 있기에 그 소망이 이루어지면 민주당은 다음 정권에서라도 사면문제를 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낙연 대표 역시 임기내에 이 문제를 처리하든,
아니면 '고의4구'를 던져 다음 대표에게 짐을 미루든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과 이낙연 대표에게도 사면문제는 '운명'입니다.

또, 민주당과 민주당의 어떤 대표든
이 문제를 대통령의 짐으로 떠넘길 수 없습니다.
대통령의 짐을 덜어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黨과 代表의 운명'이기도 합니다.

이낙연 대표가 기억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표출마를 고심하면서 여러사람을 만나던 당시,
저는 '전직 대통령 사면건의 문제를 떠안는 대표가 될텐데 촛불시민과 당원의 반대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를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과 이낙연대표가 어떤 선택과 결단을 하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떤 선택과 결단을 하든,
그것은 이 시대를 감당한 자의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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