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면론' 패러독스…”이명박-박근혜 정치 보복 시인하는 꼴”
이낙연 '사면론' 패러독스…”이명박-박근혜 정치 보복 시인하는 꼴”
- “죄인을 풀어주는 게 통합이라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건가?”
- 사면론 동조 여부는 의원의 정체성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1.03 11: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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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3일  “이명박-박근혜를 사면하지 않고서는 민주당이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정세 분석이 존재하느냐”고 묻고는 “(하지만) 이들을 사면하는 순간 문재인 정부는 그들에게 정치 보복한 정부였음을 시인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3일 “이명박-박근혜를 사면하지 않고서는 민주당이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정세 분석이 존재하느냐”고 묻고는 “(하지만) 이들을 사면하는 순간 문재인 정부는 그들에게 정치 보복한 정부였음을 시인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낙연 대표의 '이명박근혜 사면론'이 새해 벽두부터 더불어민주당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 징후조차 예견치 못했던 쓰나미급 초대형 사고에 당 안팎이 온통 아수라장이다.

이 대표의 폭탄발언에 발끈 펄쩍 뛰며 절대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이 대표를 동조하는 의원들도 더러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왕 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 없는 이 대표는 3일 오후 긴급 최고위를 열어 본격적인 설득작업에 들어가려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대표 사면론의 동조 여부는 촛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존립기반이 붕괴됨은 물론, 여전히 미완성의 수구적폐 청산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고, 검찰과 사법개혁 또한 모두 올스톱되는 등 의원들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는 점에서 반대 목소리가 압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면론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들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그만큼 전혀 설득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사면론에 미련을 가질수록 이 대표는 물론, 동조자 역시 함께 수렁을 향해 걸어가야 할 운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엄중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3일 페이스북에서 “이명박-박근혜를 사면하지 않고서는 민주당이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정세 분석이 존재하느냐. 이명박-박근혜가 감옥에 간 것이 정치적 보복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거듭 물었다.

그는 특히 “그러면 사면하라, 그리고 정권을 넘겨줘라”라며 “(하지만) 이들을 사면하는 순간 문재인 정부는 그들에게 정치 보복한 정부였음을 시인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강민정 의원은 “대통령직을 무슨 사기범죄조직 수장쯤으로 생각하던 이명박 은닉재산은 아직 하나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공주놀이나 하면서 아이들 수백 명을 수장시킨 박근혜 치하 세월호 진실도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 없는데, 사면을 거론하다니…”라며 눈 흘겼다.

한 네티즌은 “죄인을 풀어주는 게 통합이라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거냐”라고 묻고는 “그럼 아주 통 크게 국민통합을 위해 감옥에 있는 사람 모두 풀어주라”고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에 갈퀴눈으로 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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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배신자 2021-01-04 09:31:24
이낙연 결국 배신자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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