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열심히 공들여 노력한 일이 아무런 보람도 없이 쓸모 없게 되는 경우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는 표현을 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에 이어, 이번에는 검언유착의 핵심 인물인 한동훈 검사장의 직무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TV조선〉은 3일 “청와대와 여당이 4월 재보선을 앞두고 민심수습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검찰 정상화를 위해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검찰인사에서 한 검사장을 직무에 복귀시키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또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으로 '소윤'으로 불리는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고검장급 승진 가능성도 거론하는 반면 ‘추미애 라인’으로 불리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에 대해서는 문책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여권의 분위기는 법무장관과 민정수석 교체와 함께 검찰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수뇌부의 판단이 작용하는 거란 관측이 많다”고 덧붙였다.
수구언론인 〈TV조선〉이 단순 희망사항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가짜뉴스를 만들어 정략적으로 펌프질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나, 혹여 실제로 누군가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이같은 한 검사장 일선 복귀설에 대해 "갑자기 뜬금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여권이 윤 총장 측근 한동훈의 복귀를 검토한다고?”라고 발끈하고는 “그렇게 당당하다면, 그 여권이 누군지 실명 까놓고 검토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것은 검찰개혁에 재를 뿌리는 행위”라며 “이런 꼴 보려고 이제껏 두 명의 장관을 희생시켰느냐”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거짓 기사라 생각하고 싶지만, 혹여 사실이라면 누군지 그 면상을 꼭 보고 싶다”며 “면상 보는 것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말이다”라고 극도의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럴일은 없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