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의회 김명선 의장(민주당·당진2)은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행부에 지방자치법 개정 전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하자고 건의했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와 도의회는 지난 2018년 10월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키로 했다.
현재 도의회는 도 산하 16개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7개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하고 있다.
도입 당시부터 출자·출연기관 모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많았던 만큼 집행부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장은 이달 중 예정된 충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심사숙고해 적격 인사를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집행부에서 제출하는 자료로는 인사검증이 충분치 않은 게 사실”이라며 “지난해 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인사청문회 제도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안장헌 기획경제위원장(민주당·아산4)은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국회처럼 하기엔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명확하고 철저하게 정책검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올해 홍보담당관 신설을 통해 도민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의장을 비롯해 전익현 1부의장(민주당·서천1), 조길연 2부의장(국민의힘·부여2)이 참석했다.
또 홍기후 의회운영위원장(민주당·당진1), 안장헌 기획경제위원장(민주당·아산4), 정병기 행정문화위원장(민주당·천안3), 오인환 복지환경위원장(민주당·논산1), 김영권 농수산해양위원장(민주당·아산1), 이계양 안전건설소방위원장(민주당·비례), 조철기 교육위원장(민주당·아산3)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