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변화와 혁신 실천에 옮기는 해”
[신년사]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변화와 혁신 실천에 옮기는 해”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1.01.0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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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올해를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원년으로 판단, “변화와 혁신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와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따른 지방자치 패러다임의 변화가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장 청장은 이런 의미에서 올해 구정운영을 대변할 사자성어로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선정했다.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뜻으로, 변화와 혁신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비대면 구정 운영 ▲서구형 그린뉴딜 추진 등 친환경·저탄소형 성장 ▲자치분권 2.0시대 개막 ▲복지환경 강화 ▲균형발전 완성 ▲안전한 서구 조성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장 청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희망,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 힘차게 출발하시길 바라며 여유와 풍요의 상징인 흰 소의 기운을 듬뿍 받아 원하시는 모든 일이 형통하고 행복한 일 가득한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자연재해, 경기침체 등의 3중고로 어느 해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단합된 힘과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도약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그 동안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2021년은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원년입니다.

역사를 되짚어보면 대규모 감염병은 기존 사회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대변혁을 일으켰습니다.

코로나19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기원전과 기원후라는 시대 구분 대신 코로나 이전과 이후라는 새로운 기준이 어느새 통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고 겪어보지 않았던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가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더 광범위하고 거대한 변화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이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제대로 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이루어지면서 자치분권 2.0시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지방자치의 제도적 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면서

낡은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되리라 생각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계는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재정립될 것이며 이에 따라 일 잘하고 유능한 지방정부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이 같은 거대한 시대적 변화와 중대한 도전의 흐름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변화와 혁신입니다.

신속한 상황 파악과 기민하고 유연한 대응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년도 구정운영의 사자성어는 ‘제구포신(除舊布新)’으로 선정했습니다.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뜻으로 변화와 혁신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러한 목표 아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을 드리며 2021년도 구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코로나 이후 사회 대전환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방식은 이제 대안을 넘어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온라인화, 스마트화, 무인화, 자동화의 확산에 따라

비대면 행정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이에 대한 치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해 부분적으로 도입했던 비대면 방식을 확대․강화해 구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비대면을 염두에 둔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도입 초기에 불가피하게 겪었던 시행착오와 미흡한 부분도 보완해 완성도 높은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저탄소․친환경으로의 전환도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서구형 그린뉴딜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둘째, 주민이 주인인 자치분권 2.0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오랜 기간 기다려왔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마침내 이뤄짐으로써 자치분권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지방자치 부활 30년을 맞아 자치분권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화된 제도가 시행착오 없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자치분권의 핵심은 주민참여 확대로 주민주권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4개 동에서 시범운영한 주민자치회를 전 동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출범 3년차를 맞는 주민정책참여단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서구 더 행복커뮤니티 등 온라인 소통창구 운영도 활성화하겠습니다.

셋째, 일자리와 복지의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어드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경제 위기 속에서 구민의 삶을 보호하는 안전망 강화가 시급합니다.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계층별 맞춤형 취업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일자리 안정에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취업기회를 잃어버린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지역 네트워크를 촘촘히 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어르신 청춘회관 건립을 비롯한 노인․장애인 복지인프라 확충사업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넷째, 서구 균형발전의 완성도를 높이겠습니다.

도마1․2동, 정림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주거환경 개선,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원도심 부활의 훈풍이 불도록 하겠습니다.

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복수~정림 간 도로 개설과 매천가도교 개량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대전마권장외발매소 폐쇄에 따른 상권 침체와 도시 공동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공동체의 거점 공간이 될 용문동·도안동 행정복지센터, 갈마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가수원근린공원 다목적 체육관 건립, 대전 서구 가족센터 건립 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생활 SOC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한 서구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우리 삶 속에 감염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일상화됐습니다.

또한, 지난해 집중호우 사태처럼 과거보다 강력한 자연재난이 앞으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처럼 예측범위를 벗어난 재난 상황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구민의 생명과 재산, 건강을 지키는데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4시간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과 치료시설 확보를 통해 감염병 발생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정림동 지역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으며 재난대응 매뉴얼도 보완․정비하겠습니다.

무더위 쉼터 확대 운영, 스마트 그늘막 보급을 통해 폭염으로부터 구민 건강을 보호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해를 맞이했지만, 우리 앞에 놓여있는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며 먼 미래의 일로 생각했던 변화가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처럼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과 역량이 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대담한 용기로 미래와 마주한다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위기를 넘어 희망을 쓰는 한 해가 되도록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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