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또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29번(80대)는 천안 538번 확진자의 배우자로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4일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접촉자나 별도의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흥면에 거주하는 30번(60대)·31번(50대) 부부 확진자의 경우 수원에 사는 자녀(수원 829번)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집에 머물다 돌아간 뒤 4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같은 날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32번(70대)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인천 자녀(서구576번) 집에 방문했다가 3일 귀가했으며, 4일 자녀의 확진 소식을 받고 같은 날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군은 확진자 관련 거주지와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 소독 및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5일 긴급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연말연시 가장 우려했던 타 지역 방문과 초대로 인한 확진 사례가 우리 지역에서도 발생했다”며 “설마 하는 방심이 감염확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 군수는 “당분간 전화나 문자, 영상통화 등 비대면 수단으로 가족과 친지,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군과 방역당국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