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이낙연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는 신념’이라고 거듭 얘기하고 계시다. 이 대표 임기가 3월 9일까지 아니냐?”며 “그 안에 집권당 대표의 책임을 다하고, 대통령께 부담을 덜어드려야겠다는 충정이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인 박 전 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대부분 ‘지금은 시기상조다.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다. 공감대가 없다’고 동의하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당 대표가 가진 위치와 무게감, 책임감 때문에 그 고민의 깊이를 들여다보자는 정도의 차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전 대변인은 “저는 개인적으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 설사 대통령께서 정치적 선택과 결단을 하셔서 사면을 하더라도 당사자의 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죄가 없는 상황에서의 사면은 무의미하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는 시민들에 의해서 탄생한 정부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면권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하더라도 그만큼 국민의 공감을 더욱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어 “당 홍보소통위원장이라고 하는 당직자로서, 사면을 새해 벽두에 놀랍게 꺼낸 이 대표의 고민을 들어다 볼 필요가 있다는 차원이었다”며 “아마 올해 1월 14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상고심 판결 이후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면에 대한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변인은 또 “결국 문재인 대통령도 집권 5년차인 올해와 마지막인 내년에 집중적으로 이 문제에 부딪히게 될 것이고, 어떤 형태로든 답변을 하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집권당 대표로서 고민과 함께 그런 대통령의 짐을 덜어드려야겠다는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박 전 대변인은 지난 3일 이후 이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고 “광화문 광장이 국민 갈등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집권당의 대표가 되었으니 이 일을 어떻게 모른 척 하고, 나에게 손해가 된다고 해서 넘어갈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은 사실을 공개한 뒤 “굉장히 진지한 충정으로 충분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변인은 “‘충정은 이해하겠는데 여러 가지 소통과 절차를 통해 함께 말씀하셨더라면 훨씬 더 공감을 얻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을 저도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이낙연에게 충정이란 말 갖다 붙이지 마라.
충정이 있었다면 문대톨령이 곤경에 빠졌던 그 많은 순간들 마다 그 충정이 어디에서 조용하게 있었나?
사면 언급은 문대통령과 민주당에게 빅엿을 투하한 것이다.
듣는 귀가 있다면, 보는 눈이 있다면 사면에 대한 민주시민들의 목소리와 손가락질을 봐라.
민주시민의 뜨거운 심장을 가졌다면 이명박근혜의 사면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