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KOSPI) 사상 첫 3000선 돌파.’…다시 소환된 〈중앙일보〉 이정재
‘주가(KOSPI) 사상 첫 3000선 돌파.’…다시 소환된 〈중앙일보〉 이정재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1.0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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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밑으로 주저앉으리라’ 우려했던 주가(KOSPI)가 6일 오전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1000 밑으로 주저앉으리라’ 우려했던 주가(KOSPI)가 6일 오전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건 그냥 상상이다. 현실에선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전쟁의 공포가 지배할 때 리더가 흔들려선 안 된다…2017년 5월 15일. 아침부터 시장은 형편없이 망가지고 있었다. 주가(KOSPI)는 1000 밑으로 주저앉았고 원화 값은 달러당 2000원을 훌쩍 넘겼다. 사람들은 생수를 사 재고, 라면을 박스째 챙기느라 마트로 몰려들었다. ‘대북 폭격설, 오늘 미국이 북한을 때린다.’ 전쟁의 공포가 이날 한반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017년 대선을 앞둔 4월 13일 ‘한달 후 대한민국’이라는 칼럼으로 명실상부 ‘선무당 주술가(呪術家)’로 데뷔했던 〈중앙일보〉 이정재 논설위원이 휘갈겼던 빛 바랜 낙서장이다.

당시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그가 휘갈긴 칼럼이 박제된 아카이브에서 6일 다시 소환되고 있다. 그가 ‘1000 밑으로 주저앉으리라’ 우려했던 주가(KOSPI)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폭락이 아니라 폭등이고, 이는 2007년 7월 25일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 5개월여 만에 발생한 것이며, 처음 1000을 넘어선 이후(1989년 3월)로는 약 32년 만이라고 한다.

달러당 2000원을 훌쩍 넘겼다’고 하던 환율은 또한 6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1.70원 내린 1087.30원을 찍고 있다.

그의 선동적인 선무당 칼럼은 대선을 앞두고 당시 극우보수세력을 중심으로 마구 퍼져나가면서 논란을 키웠다.

그는 또 “전쟁의 공포가 이날 한반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한반도 전쟁설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정재의 시시각각〉이라는 코너 이름처럼, 세상사가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기 때문이고, 물론 어디까지나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가상을 전제한 것이었노라고 슬그머니 발뺌할지 모른다.

송요훈 MBC 기자는 지난 5월 29일 "기자의 말과 글은 확인된 사실에 근거하고 이성적 논리를 갖춰야지, 배가 아프다고 아무 말이나 배설하면 그건 글이 아니라 세상을 더럽히는 오물"이라고 충고한 바 있다.

〈'중앙일보' 이정재 논설위원이 4년 전 마구 휘갈겼던 빛 바랜 낙서장이 박제된 아카이브에서 6일 다시 소환되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중앙일보' 이정재 논설위원이 4년 전 마구 휘갈겼던 빛 바랜 낙서장이 박제된 아카이브에서 6일 다시 소환되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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