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6일 남면 달산포 일원에 조성 중인 해양치유단지와 관련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보령시도 나름대로 그에 걸맞게 하고는 있겠지만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6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보령시가 원산도에 자체적으로 해양치유센터를 조성 중인 것에 대한 질문에 “국가가 해양치유단지로 지정한 곳은 서해안에서 태안이 유일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가 군수는 “태안을 비롯해 경남 고성과 전남 완도, 경북 울진이 해양치유단지로 지정됐다. 그 외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출발부터 격이 다른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또 “모든 부분에서 예산이 뒷받침 돼야 사업을 하는 것이다. 태안의 경우 많은 연구를 해왔다. 고려대 산학연구단, 독일 현지 센터와 함께 노력해 왔다”며 “우리 지역에서 나오는 피트 등 희소자원을 비롯해 산림과 농업, 해양 등과 연계해 복합적인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남면 달산포 일대에 국비 등 총 34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해양치유센터를 2023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보령시도 해저터널 등 국도77호 개통을 앞두고 있는 원산도에 통합의학센터와 해수스파센터, 명상힐링센터 등을 갖춘 해양치유센터를 추진 중이다.
원산도와 달산포는 약 40km 떨어져 있어 양 시·군 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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