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20년 동안 답보 상태였던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맹정호 시장과 한국관광개발사업단(주) 오영근 회장이 6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000년 관광지 지정과 맞물려 검토돼 왔으나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지지부진해왔다.
관광휴양시설지구·호텔시설지구에 본격적인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시는 지난해 8월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과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사업단은 150일간의 협상 과정을 통해 시의 개발 협약안을 적극 수용했으며, 간월도를 유일무이한 관광지로 조성키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사업단은 간월도 관광지 5만891.7㎡에 호텔과 콘도 상가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약 4000억 원이며, 공사 착수일로부터 5년 이내에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단이 제출한 조감도에는 ‘낙조가 아름답고, 달을 보다’라는 뜻을 가진 간월(看月)도의 형상을 딴 독자적인 건축 디자인이 적용됐다.
시는 간월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지원하는 동시에 ▲간월도 경관 탐방로 조성 ▲간월도 독살체험장 운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앞으로 토지매매와 도시계획 변경 건축 인허가를 완료한 뒤 2022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오영근 회장은 “간월도 관광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시와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맹정호 시장은 “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성과를 얻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에서도 각종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생태관광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