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국민의힘의 ‘저급한 정치’...비열하고 악의가 느껴진다”
황운하 “국민의힘의 ‘저급한 정치’...비열하고 악의가 느껴진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1.07 0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질스러운 정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참고 또 참고 있었는데, 저급한 정치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의 집요한 물어뜯기에 발끈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질스러운 정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참고 또 참고 있었는데, 저급한 정치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의 집요한 물어뜯기에 발끈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틀 전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 이어 박기녕 부대변인이 ‘황운하 물어뜯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를 수구언론이 "황운하발 확진 7명···끝까지 사과 안 하실 겁니까"라는 제목으로 협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방역수칙을 어겨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생시켰는데도, 왜 일언반구 사과조차 하지 않느냐며 물고 늘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 부대변인은 6일 〈끝까지 사과 안 하실 겁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논란을 불러왔던 황 의원 식사모임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황 의원은 출입자 명부도 적지 않았다. 옆 테이블은 다른 시간에 온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그의 해명과 달리 출입자 명부에는 동시간 출입으로 기록돼 있어 거짓 해명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도끼눈으로 째려보았다.

이어 "3명의 밥값으로 16만원 안팎을 지불하며 '김영란법' 위반 논란까지 일자 현금으로 5만원을 건넸다는 해명을 했는데 이 또한 어색하다"며 "합법적 '테이블 쪼개기'를 위한 지침서라는 '황운하 백서'까지 돌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황 의원이 7일 다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질스러운 정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참고 또 참고 있었는데, 저급한 정치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사 제목도 ‘황운하발 확진 7명...’으로, 확진 7명 발생과 저와 무슨 인과관계라도 있는 양 제목을 뽑았다”고 발끈했다.

이어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최초 확진자의 일가족으로 그날의 저녁모임과는 아무 관련성이 없다”며 “비열하고 악의가 느껴진다”라고 덧붙이고는, 경위를 재차 밝혔다.

“지난 연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지역민심과 조언을 듣기 위해 대전시장을 역임했던 정계원로 한 분과 또 다른 시민 한 분 이렇게 셋이서 대중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불필요한 사적 모임이라기보다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필요한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생각했다. 모임 5일 후에 그 중 시민 한 분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동석했던 정계원로 한 분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발열체크와 모임인원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지만 결과적으로 확진자와 동석하게 되었으니, 애초부터 셋이 하는 저녁식사조차 하지 말았어야 했는지 후회스러운 마음도 있었다”며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아무와도 식사모임을 해서는 안 된다는 다소 불합리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발단이 되었던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논란’은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의혹제기로 드러났다”며 “3인만의 식사모임으로 확인되었다는 방역당국의 설명이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근거 없는 의심만으로 명예훼손을 일삼으며 저급한 정쟁을 부추기는 정치가 혐오스럽다”고 짜증냈다.

그리고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사실관계를 다시 밝혔다.
“출입자 명부 기재는 신원파악과 연락처 확보를 위한 것으로 3인이 일행인 경우 아무개 외 2명으로 기재해도 무방하다. 출입자 명부에 동 시간대 출입으로 기록되어 있는 건 뒤에 오신 분들의 단순 착오로 알고 있다. 식당에서 계산 전후에 각자 몫을 정산하는 건 김영란법 이후 자리잡은 지 오래된 계산방법이다.”

그는 “이 중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느냐?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음성판정되었으니 그 점을 사과하라는거냐? 확진자를 미리 알아보지 못한 전지전능하지 못함을 사과하라는거냐?”라고 거듭 따졌다.

또 “차단막이 설치되고 1.5미터 정도 떨어진 옆테이블에 다른 사람들이 앉는 걸 그 즉시 내쫓지 못한 점을 사과하라는거냐?”고 묻고는 “없는 의혹을 억지로 만들어내고 명예훼손과 저급한 정쟁을 일삼으며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야말로 사과해야 할 일이 아니냐”고 들이댔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4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수칙 위반이라며 황 의원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울산부정선거 사건의 주모자가 또 다시 코로나 한복판에서 국민들 마음에 대못질하고 있다"며 “약자 타령하던 집권여당이 2개의 얼굴로 국민을 비웃고 있다.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후려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