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낙연 대표의 뜬금없는 ‘사면론’으로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갈가리 찢기고 있다.
정작 밖으로는 ‘국민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안에서는 통합이 아닌 극심한 분열조짐이 나타나는 등 아수라장이 따로 없을 정도다.
이 같은 양상은 드디어 서울 도심 거리로까지 번질 분위기다. 이미 이 대표 사면론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법복 입은 애완견들’ ‘멈춰라 사법살인’ ‘처제 얽혀 있는 재판도 하고 농구도 좋아한다며 아빠 말만 잘 들으면 나중에 전관대우 잘해줄게’라는 구호를 새긴 래핑버스가 온종일 서울 도심을 휘젓고 다녔다. 여전히 '사면 타령'을 포기하지 않는 이 대표를 겨냥해, 비판자들은 아직 미완성인 검찰과 사법개혁에나 총력을 경주할 것이지 뚱단지처럼 이명박근혜 사면이 웬 말이냐는 불만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이에 이 대표 지지자들은 ‘박근혜-이명박 사면!! 국민통합, 이낙연은 합니다’라는 카피라이팅을 만들어 역시 버스래핑으로 맞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 실행이 아니라 기획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조만간 행동으로 보일 태세다.
저마다의 주장을 담은 카피라이팅과 디자인으로 버스 외부 면을 둘러싸는 래핑 방식을 통해 벌이는 일종의 옥외광고 전쟁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SNS에서도 진영간 대결양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자들아, 이낙연을 버려라”는 이 대표 반대 진영의 글과, “이낙연 대표님이 며칠째 공격만 당하시는 걸 볼 수만 없어서 우리 문파들끼리 후원금 걷어 버스광고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후원 규모에 따라 추가 광고도 집행예정입니다. 문파라면 이낙연 대표님 지켜주자고요”라는 이 대표 찬성 쪽 글로 분열됐다.
‘코로나19’ 전쟁으로 가뜩이나 온 국민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집권 여당이 사상 최악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새해 들어서기 무섭게 이 대표가 몰고온 ‘사면론 쓰나미’는 성큼 다가온 서울, 부산 등 재보궐선거의 승리는커녕 이렇다 할 준비조차 엄두도 내지 못하며 이렇듯 지리멸렬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정 기레기는 여전히 찢지사 빨아주는 기사를 주구줄창 생산해 두셨구려.
판사들 정신차리라고 일반인들이 십시일반 모금해서 운용한 래핑 버스를 두고 이낙연 전총리를 향한 소리라고? 이낙연 싫어하는 주황색들한테 뭐 받아 먹은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