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시론》  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다
《김두일 시론》  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1.08 17:17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8일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8일 "나는 ‘사면론’으로 확인된 이낙연의 신념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기에 부적절하다 생각한다"며 "또한 그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도 매우 작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두일 시론》  잡담: 내 개인의 (정치적) 입장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엉뚱한 시비에 휘말리기 싫어 (이미 휘말리고 있지만) 나의 몇 가지 정치적 입장을 밝힌다.

1.
나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자자이다. 몇 번 정의당에 비례표를 준 적이 있지만, 인물에 있어서는 항상 민주당 당적을 가진 이들만 지지했다.

2.
2020년 12월까지 내가 민주당의 대선후보군 중에 가장 호감을 가지고 있던 인물은 이낙연이었다.

이 부분은 내 이전 글을 읽어보면 충분히 그런 호감의 내용이 담겨 있고, 또 나를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은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기 때문에 알려져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계승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낙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3.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다소 저어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혜경궁 김씨’에 대한 의혹 해소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의혹들도 있지만 내가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혜경궁 김씨’ 관련한 의혹의 해소이다.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누가 결정이 되건 나는 지지할 생각이다. 이낙연, 이재명 설사 안철수나 김종인이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와도 내 표는 그쪽으로 갈 것이다.

2018년 지방선거부터 '이재명 비토'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어떤 정치 집단처럼 ‘이재명을 찍느니 차라리 남경필을 찍겠다’는 식의 극단적 생각에는 나는 조금도 동의하지 않는다.

5.
나는 의도적으로 이재명 지사에 대한 말을 아꼈다.

그 이유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단계에 가면 이재명을 중심으로 하는 지지층과 안티가 양쪽에서 극단적으로 대립할 것이고, 그 와중에 '디바이드앤룰(Divide & Rule: 갈라치기)'이 엄청나게 들어올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싸울텐데 미리부터 싸우는 것은 '정권 재창출'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싸우는 꼴을 보는 것도 싫었다.

6.
문제는 ‘이재명을 찍느니 남경필을 찍겠다’는 극단적 안티들이 이재명 당선을 막기 위해 이낙연을 가장 열심히 지지했던 그룹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그들은 온라인에서 화력도 매우 쎈 편이다.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이낙연과 이재명의 대결이 아니라, 친이재명과 반이재명의 화력대결이라는 것이 현재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아킬레스건 중 하나이다.

7.
오늘 새벽, 이낙연과 삼부토건에 관련한 글을 쓸지 말지 고민한 것은 궁극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율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지지자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 우려스러웠기 때문이다.

또한 이재명의 적극 지자자와 이재명의 적극 안티들이 경선도 아닌데 벌써부터 본격적으로 싸우게 되는 것도 분명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었다.

8.
당장 나에게 왜 이재명의 의혹에 대해서 글을 쓰지 않느냐고 비난(혹은 강요)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단 ‘아는 것'이 있어야 쓰지 않겠는가?

그리고 왜 내가 그런 글을 안티 이재명 집단의 강요에 의해 써야 하는가?

9.
여기까지 내용 정리를 하면, 나는 이재명보다는 이낙연을 더 지지하는 입장이었고, 그 이유는 이낙연이 문재인 국정운영의 철학을 계승한다는 생각했던 반면 이재명의 ‘혜경궁 김씨’에 대한 의혹 해소는 여전히 덜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상태는 이재명의 경우는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있지만, 이낙연의 경우는 ‘사면론’ 만으로도 그가 촛불정신에 반대되는 신념을 가진 인물이라고 확신했기에, 나는 분명하게 반대입장을 낼 수 있는 것이다.

10.
삼부토건 노조 부위원장 김영석의 글을 나에게 열심히 가져 오면서 내 본문 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데, 내 본문 글과 김영석의 글이 도대체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당장 내가 가장 심각하다고 쓴 내용들 중에 공시와 기사로 확인된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권 분쟁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한 것은 단 한 마디도 없는데 말이다.

11.
김영석 부위원장의 글을 요약하면 작년 7월 노조에서 이계연 씨를 사장으로 추천했고, 그래서 삼부토건의 현 이응근 대표가 모셔왔다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이런 식으로 상장사 대표이사를 모셔오는 경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또 이응근 대표는 누가 임명했는가? 경영권을 가진 휴림로봇에서 임명했다.

12.
도리어 나는 그 글을 읽고 노조에게 궁금한 것이 생겼지만, 지금의 격앙된 분위기에서는 더 불필요한 논쟁만 가중될 것 같아 질문을 아끼고 있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명확한 내 정치적 스탠스를 밝힘으로써, 친이재명 혹은 반이재명 측으로부터 받는 오해와 불필요한 해명, 그리고 논쟁을 하는 것이 피곤하기 때문이다.

13.
그래도 이왕 내 정치적 입장을 쓰기 시작했으니 몇 가지만 더 첨언 하겠다.

첫째,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단연 검찰개혁이다.

이낙연과 이재명으로 양분돼 싸우는 것은 극성 지지자 혹은 극성 안티들 입장에서는 흥미롭겠지만, 현 정부여당을 지지하고 차기 정권도 민주당이 이어 나가기를 바라는 민주개혁 진영의 지지층 입장에서는 검찰개혁에 더 관심을 둬야 하는 것이 아닐까?

14.
애초에 이낙연이 ‘사면론’을 꺼내 정초부터 지지층을 혼란하게 만들고 분열시키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만 않았으면, 나도 삼부토건 문제에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파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 이렇게 심도 깊은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15.
둘째, 나는 ‘사면론’으로 확인된 이낙연의 신념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기에 부적절하다 생각하며, 또한 그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도 매우 작다고 본다.

하지만 대선이 일년 반이나 남았는데, 벌써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지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16.
때문에 나는 3번째, 그리고 4번째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후보가 나와서 이재명과 경쟁을 하는 것이 이쪽 진영의 전체 지지율 파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세번째 후보는 추미애, 네번째 후보는 김경수다.

임종석, 박주민 등 좋은 인물들이 있지만, 임종석은 의지가 없어 보이고 박주민은 아직 대선후보로 나오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17.
김경수는 대법원 3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니 일반 지지자들이 관여할 부분이 적지만, 추미애의 경우는 법무부 장관에서 내려 온 후 검찰 수사권에 의한 보복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유력 정치 후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변함없는 검찰개혁의 기조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또 극성스러운 모집단에서는 내가 추미애를 띄우기 위해 이낙연을 깐다는 주장을 할텐데 그러거나 말거나...

18.
끝으로 말하기도 귀찮지만, 내가 이러한 일련의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 나는 기자가 아니다. 그래서 내 글은 정치권에서 별 영향력이 없다.

돈과 명예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도리어 욕은 이쪽 저쪽에서 모두 거하게 먹는다. 도대체 내 페이스북 글이 유료도 아닌데 왜 그걸로 나를 협박(?)하는지, 나는 당췌 이해가 되지 않는다.

19.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돈을 벌거나 명예를 얻을 수 있기에 피곤하게 욕을 먹는다면 최소한 억울하지나 않을텐데, 단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극성스러움을 피하려고 이런 해명글을 써야 하는 내가 솔직히 이제는 좀 한심할 지경이다.

20.
내 페이스북은 그냥 SNS다. 내 글은 유료가 아니고 혹은 페북 계정을 통해 무슨 홍보의 효과를 얻는 것도 없다. 또한 나는 ‘좋아요’에 목마른 그 흔한 관종도 아니다. 나의 글에 동의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생각이 다른 의견도 존중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비아냥이나 모욕을 당해야 할 이유가 되지도 않는다.

21.
내 글이 불편한 분들은 '페친 삭제, 팔로우 취소, 혹은 글가리기'라는 훌륭한 기능이 있다. 내 글을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페북에서 부여한 기능을 적극 활용하시기를 권고한다.

내가 이번 사달에 유일하게 얻은 교훈은 '인간의 다양성'에 대해 한번 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정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만돌 2021-01-13 04:35:34
여러분 밑에 아우성치는 분들 보면서 의아해하지 마세요
민주당원을 비롯한 맨정신의 한국인 과반수 이상은 본문 중 나열된 각론들 전체에 걸쳐서 김두일씨와 거의 다르지 않게 느끼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가 주류입니다
이낙연이든 이재명이든 사람 하나 찍어서 무조건 무조건이야~ 하는 작자들에게 휘둘리지 마세요
가장 안병신같고 가장 타당해보이는 것을 택하시면 그게 정답입니다

류권 2021-01-10 17:24:08
이낙연은 상대가 공략하기 너무, 쉬운 상태로, 본인 스스로를 가볍게 만들어 났다.!!! 지지율도 안 나오니, 무리수 밖에 없다.!!! 가상히 신화가 무너져 버렸다.!!!

삼부토건 주주 2021-01-10 00:53:29
삼부토건은 휴림로봇이 대주주이지만, 노조원들도 다 주주이고, 노조원들이 살린 회사입니다
당연히 당신 같은 인간이 올린 글을 좋아하겠냐
법정관리 끝나고, 수주실적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 중인 회사를 회사를 말아먹은 전 경영진, 현 경영진을 였어서 소설 쓰지마라
삼부토건 법무실은 뭐하냐 이러 ㅅ ㅐ ㄲ ㅣ명예훼손으로 고소 안 하고!

박승호 2021-01-09 11:03:23
걍 밥이나 잘먹고 코로나나 조심혀
근거없는 이야기 퍼트리지 말고 개 00!
한심하다.

김진영 2021-01-08 21:51:08
개인블로그에나 쓰시길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