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시론》 〈삼부토건〉 김영석 노조 부위원장 글을 읽고…
《김두일 시론》 〈삼부토건〉 김영석 노조 부위원장 글을 읽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1.10 00:5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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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칼럼니스트는 10일 삼부토건의 주가와 관련,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10일 삼부토건의 주가와 관련, "삼부토건 주가의 흐름, 현재의 가치 등을 보면 비정상적인 흐름을 넘어 대단히 이상하다"고 주장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두일 시론》  〈삼부토건〉 김영석 노조 부위원장 글을 읽고…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1.
노조원과 다투는 모습을 보이기는 정말 싫지만, 공개적으로 저격을 하니 할 수 없이 몇 가지만 이야기 한다.

오늘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사실관계만 지적하겠다.

2.
김영석 부위원장은 내가 2020년 3월 23일 주당 389원의 최저가를 언급했더니,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주식 시장 전반이 너무 안 좋았으니 그 시기의 주가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한다.

또한 당시 회사의 순자산이 2천억을 상회하였기 때문에, 당시 적정주가는 주당 2천원 정도가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3.
그런데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그러니까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를 살펴봐도 주가는 대략 600원 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니까 주당 최저가 389원을 언급한 것이 억울할 수는 있어도, 다른 주식들에 비하면 삼부토건의 주가는 딱히 코로나로 인해 그리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적정주가 2천원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하지 않겠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난감하기 때문이다.

4.
〈삼부토건〉 주가의 주봉 차트를 살펴보면, 2020년 8월부터 본격 랠리가 시작되는데 약 3개월 동안 7배 이상 상승하였고, 8주 동안 단 한번의 조정도 없이 상승했다.

주식을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상황인지를 말이다. 단기간 회사의 가치가 8배가 올라갈 만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5.
어제(1/8) 종가 기준으로 〈삼부토건〉은 주가는 전일대비 약 4% 빠져서 4,415원이다.

현재 〈삼부토건〉의 PER은 71.21배다. 주가를 판단하는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누는 것인데,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PER이 낮으면 저평가된 주식, 높으면 고평가된 주식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이다.

6.
현재 건설업계 평균 PER이 7.42배다. 시장 경기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우량 건설회사로 평가받는 현대건설이 19.99배, GS건설이 10.92배라는 것을 감안하면 삼부토건의 71.21배가 얼마나 높은 (사실은 말도 안되는) 수치인지 알 수 있다.

김영석 부위원장은 기업가치가 수반된 정상적인 주가의 상승이라는 주장인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삼부토건〉 주가의 흐름, 현재의 가치 등을 보면 비정상적인 흐름을 넘어 대단히 이상하다.

7.
참고로 게임업계의 대장주로 현재의 높은 실적과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함께 갖춘 엔씨소프트가 38.93배고,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4.25배다. 게임업계 평균이 33.72배고, 반도체 IT 쪽 평균이 20.92배다.

기업의 재무상태를 기준으로 주가를 판단하는 PBR도 〈삼부토건〉은 2.82배이다. PBR은 1을 기준으로 저평가와 고평가를 나누는데, 현대건설은 0.68배, GS건설은 0.81배라는 것을 감안할 때 삼부토건은 이미 충분하게 고평가 되어 있는 것이다.

8.
그 외에 주가 차트, 거래량 등을 살펴보면 주식을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면 〈삼부토건〉의 주식이 ‘작전주’ 혹은 ‘테마주’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왜 이런 기본적인 사실관계마저 인정을 하지 않는 것인지 난 이해할 수 없다.

9.
이계연 씨가 〈삼부토건〉의 사장으로 부임하게 된 계기는 노조에서 추천을 했고, 현 이응근 대표가 노조의 제안에 동의해서 이계연 씨를 직접 영입해 왔다는 것이 김영석 부위원장의 주장이다. 이 부분도 할 말이 너무 많지만, 오늘은 일단 넘어가겠다. 나중에 따로 하겠다.

다만 이계연 씨가 〈삼부토건〉의 사장이자 사내이사로 공시된 날짜가 10월 22일인데, 이 부분은 짚고 넘어 가야겠다.

10.
코스피 상장사의 사장이자 사내이사를 모셔오는데 1개월 이내에 결정이 되었을 가능성은 없다. 제안단계에서 수락까지 적어도 몇 개월 걸렸다고 감안하면, 상기 설명한 대로 〈삼부토건〉의 주가가 갑자기 한 번의 조정없이 우상향으로 올라가기 시작한 시점이 8월부터 시작된 것이 새삼 의미심장하다.

이런 상황을 노조에서는 〈삼부토건〉의 탄탄한 실적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고, 이계연 사장의 부임과는 무관하다고 김영석 부위원장은 주장하는 것이다.

11.
이 외에 회사의 지배구조, 그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는 수상한 관계 등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해서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하겠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월요일 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하게 될 것이다.

12.
다시 말하지만, 난 노조활동을 하는 분과 이런 문제로 언쟁을 벌이기 싫다. 기본적으로 나는 사측보다는 노조를 응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이상한 주가 흐름에 대해 사측이 아닌 노조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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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2021-01-10 07:32:52
작전주다라고 심증만 가나보네요 ㅋㅋ 다른 회사도 다 작전주라고해보시죠

류권 2021-01-10 11:05:49
사측이 대응 할 부분을, 현장 기술자들이 반박하는 보기에도, 우스운 꼴이다.!!!

프롱이 2021-01-11 23:58:47
돈받고 글써주는 알바 여기 있네 아님 병이 있거나 ㅋㅋ

투자자 2021-01-12 01:58:13
여기 뉴스는 외 한곳만 파나요 ㆍ
삼부토건이 외 싫으신가요ㆍ
삼부토건 회사분은 삼부토건 주주분은 당신들 허락맡고
회사가고 주식 사들여야 하나요ㆍ 외 피해를 보게 하시죠ㆍ
회사는 악플에 주주는 안그래도 물려 힘든데 주가 더 내리라고
이런 기사 쓰나요ㆍ여기 삼부주주님들은 피같은 돈 투자해서
주가 내려 슬픈데 좀 인간적으로 남에 눈에 피눈물 흘리는 기사는 생각하고 써주세요ㆍ 주주가 선택해서 산거로 이미 거기까지만 책임지고 싶어요ㆍ기자님한테 이해구하고 주식사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ㆍ

재미있네 2021-01-15 08:28:38
삼부가 니들 광고 안준다냐? 아님 누가 시키드나? 주가가 급등하는거 처음 보나? 이런거 찾아 쓸 시간에 이유 없는 급락부터 찾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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