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내 빈집은 총 5532호이고, 이 중 활용 가능한 빈집은 3405호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전국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빈집정보시스템을 구축, 도시와 농·어촌지역에 방치된 빈집 실태 조사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늘어나는 빈집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함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지난 2018년 12월 한국감정원과 빈집정보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2020년부터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전기와 상수도 사용량이 없는 빈집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자체 현장검증도 했다.
그 결과 전체 5532호 중 활용 가능한 1~2등급은 3405호로 나타났으며, 불량인 3등급은 1170호, 철거 대상인 4등급은 957호로 집계됐다.
도는 3~4등급 빈집을 대상으로 3개년에 걸쳐 정비·철거하고, 한국감정원과 협의해 빈집정보시스템을 통해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빈집은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현재는 일반인에게 공개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빈집정비사업은 물론 도시재생 사업 발굴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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