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클로로퀸 효과 만점?… “입증된 바 없어”
코로나19, 클로로퀸 효과 만점?… “입증된 바 없어”
천일염‧고춧대 등 가짜뉴스도 퍼져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1.01.11 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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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자료사진/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감염 취약자인 고령층을 중심으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퍼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클로로퀸 등 특정 약품의 효과가 입증됐다는 정보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민간요법이나 특정약품에 대한 정보는 신뢰해선 안 된다면서 무분별한 약품 복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의약계에 따르면 최근 클로로퀸, 이버멕틴, 덱사메타손 등이 코로나19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정보가 SNS 상에 퍼지고 있다.

실제 문자메세지나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돌면서 의원·약국을 방문해 처방이나 구입 여부를 문의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서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사율을 최대 80%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다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임상실험이 일관적이지 않아 효과가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이버멕틴은 다른 약과 병용했을 때 급격한 혈압 강하, 간 손상, 구토, 설사, 복통, 현기증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감염 취약자인 일부 고령층을 중심으로는 민간요법까지도 퍼지고 있다.

유튜브 등에서 일부 확진자가 고춧대, 대추 등을 끓여 먹고 코로나19를 치료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에서 “최근 인터넷상에서 가짜뉴스나 국민들께 도움이 되지 않는 위해성이 있는 정보들이 계속 유포되고 있다”라며 “민간요법 등을 너무 신뢰해 정규 의료체계에서의 치료를 방기하시거나 그 의무를 소홀히 하실 때는 위해가 될 수 있는 위험성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예방‧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바 없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상반기 WTO 등에서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미국FDA는 지난해 6월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목적 긴급사용을 취소하기도 하고, 유럽의약품청(EMA)은 ‘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심장박동 이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경고하고, 간·신장 장애, 발작과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경세포 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사용되는 항염증약인 ‘덱사메타손’은 면역 억제 작용으로 감염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더라도 반드시 의사의 상담·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라며 “해외직구 등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가짜 의약품 등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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