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내자”며 “올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문 대통령은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올 한해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회복,도약,포용’을 강조하는 한편 지난 한 해 방역과 경제를 지켜준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 전시 상황에 대해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계신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자주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계속 강조하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30조5000억원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하겠다"며 "청년·어르신·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 주체가 되어,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한국판 뉴딜’이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스며들고, 기존의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시너지를 낸다면, 우리가 꿈꾸던 ‘혁신적 포용국가’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서는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일”이라며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 제도적인 개혁을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년사에서 문대통령은 사면이나 통합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