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개발공사(공사) 사장 공모에 2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보다 경쟁률이 저조한 것인데, 일찌감치 나돌았던 내정설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사는 지난 달 24일부터 8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했는데 총 2명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응모자격은 ▲공무원 3급으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에서 1급 이상으로 1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 ▲민간기업에서 상근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서 부교수 또는 책임연구원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그동안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연말 공직에서 물러난 고위 간부 A씨가 공사 사장으로 일찌감치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으나, 평판 등에 밀려 또 다른 퇴직 간부 B씨 쪽으로 방향이 틀어졌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다만 A씨와 B씨가 실제로 공모에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사는 1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서류심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만약 부적격자가 1명이라도 나올 경우 지방공기업법 상 복수 추천 원칙에 따라 재공모를 진행하게 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공사 사장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11대 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처음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데, 그동안 인사청문회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온 만큼 날선 검증 공세가 예상되고 있다.
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공사는 도시개발과 도시재생, 주택 및 일반건축물 건설 및 임대, 산업‧농공단지와 관광지‧휴양시설 조성 및 관리 등을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으며 정원은 90명이다.
예산규모는 2020년 기준 3212억 원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현 사장님(권혁문) 임기는 2월 중순까지로, 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달까지는 공모 절차를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기존보다는 좀 더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