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통연수원장에 변호사?…당사자는 "모른다"
충남교통연수원장에 변호사?…당사자는 "모른다"
양승조 지사 11일 적격자 1명 승인…검사 출신에 청주에서 개업, 의구심 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1.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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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통연수원 신임 원장에 현직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교통연수원 신임 원장에 현직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교통연수원(연수원) 신임 원장에 현직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충남도와 연수원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이날 후보자 2명 중 1명을 적격자로 승인했다.

연수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제13대 원장 공개 모집을 진행했으며, 서류심사 결과 총 3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면접심사를 거쳐 2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장 임기는 2년에 연임이 가능하고, 연봉은 약 7700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양 지사가 적격자로 승인한 사람이 현직 변호사 A씨라는 점이다.

서울대 출신인 A씨는 제주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충북 청주시 소재 법무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는 그동안 도지사 소속 정당의 몫으로 인식돼 왔다. 민선7기 들어 첫 공모가 진행됐는데 12대 원장에는 양 지사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양창모 전 당진시의회 부의장이 임명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도 안팎에서는 A씨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거나 “양 지사 사람은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도의회 한 의원도 “A씨의 이름을 듣긴 했으나 아는 사람은 아니다”며 “지역에 별다른 연고가 없는 현직 변호사가 원장 공모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귀띔했다.

<굿모닝충청>은 해당 법무법인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A씨는 직원을 통해 “잘 모르겠다”는 입장만 전해왔다. A씨가 적임자인지, 공모에 참여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연수원 관계자는 “아직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상태”라며 A씨의 신분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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