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잔여임기 480여일에도 불구, 〈조선일보〉는 지난 2일 새해 들어서기 무섭게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을 노심초사 우려했다. 과거 정부들이 그랬듯이 지지율 최저점이 30% 중반으로 고착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걱정해주기보다는, 하루 빨리 레임덕이 심화되어 국정혼란이 야기되는 상황을 오히려 부추기고 선동하는 저주성 보도였다.
이에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가 12일 흥미로운 퀴즈 하나를 냈다. “다음 중 누구의 종말이 가장 먼저 다가올까요? ㅋ”라는 질문이다.
① 임기 2년의 임명직인데 재작년 여름에 취임
② 임기 4년의 선출직인데 연임 제한 없고, 작년 초여름에 취임
③ 자칭 민족정론 어쩌구인데, 털복숭이 1인 미디어에도 밀려서 광고비 떨어지고, 기사 표절하는데 틈만 나면 협박에 나서서 광고주로부터도 손절각인 그 무엇
④ 임기 5년의 선출직인데, 3년 전에 취임했고, 다양한 임명직 종사자에 대한 임명권을 계속 보유중이며, 각계각층의 지키미들이 즐비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게임이론은 정치학뿐만 아니라 경제학과 생물학에서도 유효성이 입증된 법칙”이라며 “어떠한 조건에서 협력이 발생하는가의 문제 뿐만 아니라, 누가 먼저 배신 당하는 지까지도 예측 가능한 통계를 이미 마련해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협력의 진화》의 저자 로버트 액설로드에 따르면, 종말(=유효기간)이 가까운 쪽부터 배신당하게 되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치학 용어로는 '레임덕'이라고도 하는데, 게임 참가자 중 한 쪽에만 포커스를 맞췄을 경우에나 그렇지, 다자간 게임일 경우 종말의 시기가 빠를수록 가장 먼저 배신당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그가 던진 문제의 정답인 "종말의 시기가 가장 빠른 사람"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