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키워 지역발전에 쓰는 김동일 보령시장
사람 키워 지역발전에 쓰는 김동일 보령시장
15개 시·군 유일 3연속 지역 출신 부단체장 발탁…고효열 부시장에 극찬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1.12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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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보령시장의 독특한(?) 부단체장 인사가 공직사회에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12일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김동일 보령시장과 고효열 부시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의 독특한(?) 부단체장 인사가 공직사회에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12일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김동일 보령시장과 고효열 부시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의 독특한(?) 부단체장 인사가 공직사회에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호랑이를 키우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시장‧군수들이 지역 출신 부단체장을 꺼리고 있는 반면, 김 시장은 3연속 보령 출신 공직자를 부시장에 앉힌 것.

지난 연말 명퇴한 정원춘 전 부시장(전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해 정낙춘 전 부시장(현 충남도 농림축산국장)과 고효열 부시장(전 충남도 공보관)이 그 주인공들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보령시청 총무국장 출신인 김 시장이 과거 일선 공직자로 있을 당시 눈여겨본 후배들을 도청으로 보냈다 성장시킨 뒤 부단체장으로 발탁시켰다는 점이다.

이 역시 타 시‧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사례다.

김 시장은 1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런 인사에 대한 배경과 강점을 명확하게 설명했다.

김 시장은 “지금까지 부단체장으로 오셨던 분들은 과거 보령군에서 같이 공직생활을 했던 사람들”이라며 “선배인 제가 ‘너는 도로 가야 한다’라고 했고. 제가 직접 기안을 올려 정원춘‧정낙춘‧고호열 전‧현직 부시장을 도로 올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도에서 성장했고 요직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이분들의 능력과 자질은 얘기하지 않아도 다 알 정도”라며 “지방자치단체 행정은 알기 쉽게 말하면 땅과 사람이다. (예를 들어) 폭풍우가 났는데 어느 지역 둑을 막고 사람들을 대피시킬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일 시장은 “고효열 부시장은 제 후배지만 인성과 능력 면에서 누가 보든지 이런 공무원이 있나? 이런 분이 왔다는 것은 우리 시의 자랑이자 행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보령시 제공)
김동일 시장은 “고효열 부시장은 제 후배지만 인성과 능력 면에서 누가 보든지 이런 공무원이 있나? 이런 분이 왔다는 것은 우리 시의 자랑이자 행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보령시 제공)

김 시장은 “이분들은 보령이 고향이기 때문에 위기 상황 발생 시 충분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며 “(게다가) 모든 민원은 사람이 일으키는데, 사람을 많이 알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업무 인수인계 시 예산을 비롯해 모든 사업을 파악하는데 1년이 걸려도 다 못한다. 그러나 이분들은 1~2개월이면 다 파악한다”며 “지리와 역사, 안면 등 모든 면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어이갈 수 있다”고도 했다.

김 시장은 특히 “정낙춘 전 부시장의 경우 1년 6개월 만에 보냈다. 지금 모든 행정은 기초가 아닌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 전 부시장에게 ‘보령시가 출장 보낸 공무원으로 생각하라’고 했다”며 “우리 시의 계획을 충남도가 시원치 않게 여기면 절대 중앙부처까지 올라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고효열 부시장은 제 후배지만 인성과 능력 면에서 누가 보든지 이런 공무원이 어디 있나? 이런 분이 왔다는 것은 우리 시의 자랑이자 행복”이라며 “(이런 방식의 부단체장 인사는) 보령 발전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양승조 지사님도 아주 흔쾌히 받아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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