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14일 “축제라는 것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경기 부양을 위해, 오히려 예산을 세워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라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위축돼 있으니 소비성 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논리는 전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새해 처음으로 진행된 SNS 라이브 ‘시문박답(시민이 묻고 박상돈이 답하다)’에서 “흥타령춤축제는 단순히 소비적 축제가 아니라 천안을 대표하는 전국 최우수 축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동의하시면 지원 좀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천안시의회는 지난해 예산안 심사를 통해 흥타령춤축제 운영 관련 예산 24억 원과 문학관 건립 부지 매입비 45억 원 등 총 155억 원을 삭감한 바 있다.
박 시장의 입장에서는 시의회의 예산 삭감 논리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박 시장은 이어 “흥타령춤축제는 최우수축제 4번, 대표 공연예술제 6회에 이어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명품 축제”라며 “시의회가 본예산을 삭감해 위기에 처해 있는 건 사실이다. 2021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예산을 추경을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2021년은 위기를 넘어 더 높이 비상하는 한 해라고 규정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청정 지역 천안이라는 큰 목표에 도달,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박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위기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들이 적지 않았다”며 빙그레 투자 유치 및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KTX 천안·아산역세권 연구개발 집적지구 조성 등을 언급한 뒤 “경제와 복지, 문화, 행정 등 시정 전반에 걸친 확실한 변화를 통해 살맛나는 천안, 활짝 웃는 천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