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민의당 서울시당 김윤 위원장이 라디오방송에서 “어디 지방방송이 얘기한 것을 갖고 이낙연 대표가 그러느냐”며 지방방송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 위원장은 1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논란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위와 같은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 “월성원전에서 삼중수소가 얼마나 해악을 미치는지는 의견이 명백히 갈라져 있고, 이게 본질이 아니다”라며 “이게 발단이 포항MBC다. MBC에서 뻥튀기한 것이다. 이것의 핵심은 침소봉대, 조금 더 얘기하면 정치적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회 열린민주 대변인이 “원자력연구소에서 낸 보고서를 읽는 것인데, 가짜뉴스라뇨”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언론개혁이 심각한 화두중 하나인데, 왜곡편파방송의 가장 어용방송이 MBC 아닙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원전 관련 감사와 수사를 하고 있지 않느냐. 청와대 개입 의혹이 있는지 없는지, 이에 대한 물타기일 가능성이 합리적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같이 출연한 김성회 대변인은 곧바로 “해당 보도를 한겨레에서도 했고 탐사 보도도 아니며 원자력 연구소 내부 보고서를 읽은 것이다”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좀더 솔직해지자. 어디 지방방송에서 얘기한 것을 가지고 그걸 이낙연 대표가 그러느냐..”라고 받아쳤다.
당황한 김 대변인은 “어디 지방방송이라니요. 모욕적인 표현, 품격을 지켜달라”고 반발했다.
김어준 진행자도 “포항MBC에 대한 얘기는 김윤 위원장님의 개인적인 얘기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언어 선택이 수준 이하다”,“엄청난 비하 발언이다. 평소에 지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지방인으로서 굉장히 기분 나쁘다. 당장 사과하라”등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