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오는 31일까지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현행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경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충남에서도 이달 말까지 2단계가 유지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5인 이상이 식당에서 함께 식사할 수 없다.
또한 결혼식과 장례식 등도 지금처럼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계속 제한된다.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도 영업이 금지된다.
다만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형평성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일부 조처를 완화했다.
카페는 식당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매장에 머무는 시간은 최대 1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인원을 8㎡(약 2.4평)당 1명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키로 했다.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 역시 대면 활동을 제한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충남의 경우 좌석의 20%까지 대면 예배·미사·법회 등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는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사실상 다음 달 중순까지 고강도 방역 조치가 계속되는 셈이다.
이날 충남에서는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1898명에 이르렀다.
대부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의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특히 천안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아산과 공주에서도 각각 2명, 1명씩 추가됐다.
충남 1894번(천안 807번)인 50대 A씨와 1896번(아산 254번)인 40대 B씨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기존 확진자의 가족·지인으로 확인됐다.
충남 1895번(천안 808번)은 10대 C씨로 전날 자발적 검사를 통해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밖에도 해외에서 입국한 20대가 확진돼 충남 1893번(천안 806번)으로 분류됐다.
충남 1897번(공주 기타 20번)은 30대로, 10대인 충남 1759번(천안 740번)의 보호자다.
공주의료원에 동반 입원 중 전날 발열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또 10대 미만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충남 1898번(공주 기타 21번)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