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지역에 10cm 안팎의 눈이 내려 쌓이여서 80여 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8일 도내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눈이 내려 얼어붙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눈은 제천 10.7cm를 비롯해 괴산 4.7cm, 단양 7.4cm, 보은 2.1cm, 영동 1.9cm, 추풍령 1.6cm, 옥천청산 5.4cm, 음성 5.3cm, 증평 3.5cm, 진천 7.5cm, 청주 1.0cm, 충주 5.1cm 등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이날 오후 4시까지 112 상황실에 80여 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31분쯤 제천시 봉양읍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신림IC 인근에서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타고 있던 SUV를 뒤따르던 45인승 버스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엄 의원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낮 12시40분쯤에는 진천군 진천읍 진천터널(청주방향)에서는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3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많은 눈으로 인한 동파 피해도 10여 건이 접수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5분쯤 괴산군 연풍면에서 수도관이 추위에 터졌고, 오전 8시39분쯤는 충주시 주덕읍 한 마을회관에서는 소화전이 동파됐다.
한편 도내 전역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오후 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으나 오는 19일 오전 기온이 영하 16도에서 11도까지 떨어지며 강한 한파가 밀려올 것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날 밤부터 북서쪽 찬 공기가 유입돼 아침 최저기온이 오늘보다 5~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출근길 주의는 물론 수도관 동파 등의 시설물 관리와 한랭질환과 같은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