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내 노선버스(시내·외, 농어촌버스) 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며 도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이준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22개 업체의 전체 운송 수입은 1595억 원으로 2019년(2838억 원) 대비 40%(1243억 원) 감소했다.
일부 업체는 운송 수입 감소로 버스 운전기사 등 종사자에게 급여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금융권 대출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있지만 이마저 부채비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일 이사장은 최근 양승조 지사를 만나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긴급 특별재정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이사장은 20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승객이 감소했음에도 도민의 교통 편익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희생했다”며 “그러나 운송 수입 감소로 업체들은 부도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승조 지사도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한 만큼 도의 지원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민의 발인 버스가 멈추지 않도록 다각도로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우선 비수익 노선 재정지원금 중 70억 원을 설 명절 이전까지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긴급 특별재정지원은 3월쯤 버스노선 운송 수입 등이 확인돼야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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