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관심이 모아졌던 충남개발공사(공사) 신임 사장에 정석완 전 재난안전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공직사회 내부에서 일찍부터 나돌았던 풍문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달 24일부터 8일까지 원서를 접수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 2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방공기업법 상 복수 추천 원칙에 따라 2명 모두를 추천했고, 양승조 지사는 19일 오후 정 전 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결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토목직인 정 내정자는 양 지사와 같은 천안 출신으로, 천안공고를 졸업했다. 충남도 해운항만과장과 국토교통국장, 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연말 명퇴했다.
정 내정자는 12월 28일 마지막 실국원장회의에서 “(내가 만약) 시장‧군수라면 관내에 아파트를 짓는 사람이 있다면 맨발 벗고 나가서 환영할 것”이라며 “양 지사가 성공한 도지사로서 큰일을 할 수 있도록 간부들이 노력해 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사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도 가능하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28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 뒤 2월 4일 정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정 내정자에 대한) 결격사유 등 신원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도의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오는 2월 10일 임명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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