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주민 반대로 1년 넘게 논란을 빚어온 충남 홍성군 갈산면 오두리 폐기물처리장(이하 폐기물처리장) 조성사업이 무산될 전망이다.
20일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에 따르면 최근 금강유역환경청은 폐기물처리장 조성을 추진한 A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폐기물처리장이 주거지역과 인접해 악취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악취 발생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에어돔을 설치한다는 계획에는 “구체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홍 의원은 폐기물처리장 사업추진을 막기 위해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반대 입장을 피력해왔다.
홍 의원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폐기물은 해당 지역에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사업자는 이를 무시하고 다른 지역 폐기물까지 들여와 처리하려고 했다”며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시설이 발붙일 수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 2019년부터 오두리 일대가 ▲간월호와 천수만 인근이라는 점 ▲황새, 참매, 황조롱이를 비롯한 멸종위기 보호종의 서식지라는 점 ▲자연 석면 발생지역으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등을 이유로 폐기물처리장 건립을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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