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충북 제천문화원 윤종섭 원장이 3년 전 세상을 뜬 아내의 유언에 따라 1년치 유족연금 전액을 인재육성재단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21일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에 따르면 윤 원장이 지난달 아내인 김기숙 전 제천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의 사망으로 수령한 유족연금 1080만원과 손편지를 재단에 기탁했다.
윤 원장은 “지병으로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 어느덧 3주기가 된 올해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남편으로서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중현 재단 이사장은 “고인의 숭고한 뜻에 따라 3년째 재단에 기탁한 윤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제천 시민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기도록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1977년 공직에 입문한 고인은 제천시 첫 평생학습팀장 재직 시 인재육성기금 100억원 조성 업무를 추진했다.
제천시 첫 여성 서기관의 영예를 안고 2016년 퇴직했으나 뇌종양에 걸려 투병하다 2017년 12월 숨을 거뒀다.
윤 원장은 고인에 뜻에 따라 2018년 6월 인재육성재단에 1억원을 쾌척했고, 올해로 3년째 장학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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