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에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9명 가운데 3명은 서천군에서 나왔다. 천안시와 공주시에서는 각 2명, 서산시와 금산군에서도 각 1명이 발생했다. 모두 국내 발생이다.
서천군 서천읍 소재 A교회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보령시 미산면 소재 기도원으로 확산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충남 1901번(서천 39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교인 4명, 가족 5명, 기도원 4명, 지인 1명 등 14명(서천 13명, 보령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2명과 40대 1명이 확진돼 충남 1961~1962번, 1966번(서천 46~48번)으로 분류됐다.
해당 교회는 17일 폐쇄 명령이 내려졌으며, 전날 확진자와 접촉한 타 교회 교인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가운데는 또 다른 교회 부목사도 있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천군과 보령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서천읍 소재 B교회와 보령시 미산면 소재 기도원 방문자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도 담화문을 내고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따”며 “가족 모임과 인근 지역 방문 등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충남 1963~1964, 1967번(금산 35번, 공주 80번, 서산 160번)으로 분류된 20대와 40대, 70대는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 70대와 10대, 80대가 코로나19에 걸려 충남 1965, 1968~1969번(천안 825번, 공주 81번, 천안 826번)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969명이 됐다. 현재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69명이다.
병상의 경우 다소 여유가 있다. 충남의 경우 439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이 중 279병상이 즉시 가용 가능하다. 음압 병상은 35병상 중 12병상만 사용 중이다.
도내 최근 일주일간(17~23일) 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평균 10명이다. 이중 60세 이상은 2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