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북부권 안타까운 죽음 막자"…서산의료원의 실험
"충남서북부권 안타까운 죽음 막자"…서산의료원의 실험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통해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본격 착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1.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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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은 최근 보건복지부 지정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개소하고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에 착수했다. 도내 4개 공공의료원 중 최초다.  (서산의료원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은 최근 보건복지부 지정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개소하고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에 착수했다. 도내 4개 공공의료원 중 최초다.  (서산의료원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은 최근 보건복지부 지정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개소하고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에 착수했다. 도내 4개 공공의료원 중 최초다. 

의료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자살시도자에 대한 적시 치료와 체계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 재 시도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의료원은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을 비롯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사례관리팀을 통해 자살시도자의 신체적·정신적 치료와 단기(1개월)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주도해 시작된 이 사업은 1월 현재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67개 병원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단국대학교병원, 천안충무병원, 아산충무병원에 이어 5번째로, 도내 4개 공공의료원 중에서는 최초다.

도내 자살률(10만 명당) 2019년 현재 29.1명으로, 17개 시‧도 중 최상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의료원의 진료권역인 당진시와 태안군의 경우 전국 기초지자체 중 상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19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를 보면, 해당 사업 참여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는 총 2만1545명으로 집계됐다.

사후관리 초기와 4회 진행 후 자살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자살위험도가 상(上)인 사람의 비율은 13.8%에서 6.4%로 7.4%P 감소했고, 하(下)인 사람의 비율은 42.2%에서 62.5%로 20.3%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중)
사후관리 초기와 4회 진행 후 자살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자살위험도가 상(上)인 사람의 비율은 13.8%에서 6.4%로 7.4%P 감소했고, 하(下)인 사람의 비율은 42.2%에서 62.5%로 20.3%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중)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만6458명 중 7365명(44.8%)이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향후 자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2679명 중 “6개월 내”라고 답한 사람은 122명(4.7%)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후관리 서비스 동의자 1만1740명 중 4회 이상 받은 7078명(60.3%)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 자살위험도와 알코올 사용문제, 우울감은 호전된 반면 자살 생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관리 초기와 4회 진행 후 자살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자살위험도가 상(上)인 사람의 비율은 13.8%에서 6.4%로 7.4%P 감소했고, 하(下)인 사람의 비율은 42.2%에서 62.5%로 20.3%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의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김영완 원장은 “충남지역 자살률은 지속적으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 의료원 진료권인 당진시의 자살률은 2018년 전국 시 단위 75개 중 2위, 태안군은 전국 군 단위 82개 중 3위를 기록한 바 있다”며 “보건복지부를 통해 효과성이 입증된 만큼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충남서북권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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