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의당이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으로 정의당에 ‘정의’가 포말처럼 사라졌다. 더 이상 정의가 사라짐으로써 정의당의 존재이유가 없어져 버린 셈이다.
이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 김 대표가 자기 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퇴했다”며 “언급하고 싶지 않으나, 정의당이 ‘2차 가해’에 엄격히 책임을 묻겠다고 한 데다가 ‘침묵도 2차 가해’라기에 한마디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 “정의당은 차기 당 대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그렇다고 당 대표 자리를 비워둘 순 없으니, 당을 해산하고 새 이름으로 다시 창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래야 자기들 주장에 모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15일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했으나 열흘이 지나도록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다 이날 장 의원의 폭로로 공개됐다.
더욱이 그는 성추행 후 지난 2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4월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에 만연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권력형 성범죄 등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성평등 문제를 천연덕스럽게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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