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경찰이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대전 중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 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중구는 해당 원장이 시설 이용자를 훈육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6일 대전 중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중구에 위치한 장애인시설 이용자가 원장 A씨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구청에 접수됐다.
A씨는 보호자가 자주 찾지 않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배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가 현장조사에 나선 결과, A씨는 폭행 사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훈육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구는 정확한 폭행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2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는 해당 장애인복지시설 이용자 15명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복지시설 이전을 도울 계획이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토대로 추가적인 폭행 여부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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